그만큼 괴롭다

by Presentkim

얼마나 괴롭냐면


화창한 날의 햇살 따윈 개나 줘버릴 만큼

푸른 나무의 흔들림과 나뭇잎을 스치는 바람소리가 거슬릴 만큼

아이의 웃음이 역겨울 만큼


나라는 존재가 스스로 거슬릴 만큼


그렇게 모든 게 싫을 만큼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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