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부의 사유

연봉만으로 자유로울 수 있을까?

by 김현재




연봉만으로 부자가 된

사람을 본 적 있나요?


매년 성과급을 받고, 호봉이 오르고, 직급이 높아져도 계좌에 남는 돈은 좀처럼 늘지 않습니다. 그만큼 물가도 오르고, 내 생활 수준도 올라서겠죠.


마치 모래시계에 담긴 모래처럼, 들어오는 족족 아래로 빠져나가는 기분입니다. 직장인의 꿈인 시간과 공간의 자유는 왜 그렇게 멀게만 느껴질까요?




세금은 마라토너가 달리는 길의 언덕


돈을 버는 길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직장을 통한 연봉, 창업을 통한 사업 수익, 투자를 통한 자본 증식. 크기와 모습은 달라도 기본 형태는 비슷합니다.


많은 직장인은 첫 번째 길, 즉 연봉이라는 마라톤을 선택합니다. 문제는 마라톤 도중에 거대한 언덕, 즉 세금이 앞을 가로막는다는 점입니다. 억대 연봉자조차 세금과 소비를 빼고 나면 남는 것이 크지 않습니다. 고액 구간에서 세율은 50% 수준이니까, 버는 돈의 절반은 없다 생각해야죠. 그래서 연봉은 자유로울 수 있는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되지 못합니다.


창업이나 전업 투자는 성공 확률이 더 낮습니다. 언론에 오르내리는 “천만 원으로 10억 만들었다”는 사례는 대부분 재능의 영역이거나 예외적인 운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말도 안되는 얘기이기도 하고, 소수의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가 다수의 일반인들을 망치기도 하죠.


따라가려다 오히려 전 재산을 날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결국 노력과 운이고, 이는 내가 통제 할 수 있는 부분이 적기에 배로 더 노력 해야합니다.




본업을 레버리지로 삼아라


그렇다면 직장인의 진짜 무기는 어디에 있을까요? 바로 본업입니다. 같은 노력이라도 어떤 운동장에서 뛰느냐에 따라 보상은 하늘과 땅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어, 배구 선수로는 아무리 뛰어나도 연봉이 제한되지만, 골프 선수나 축구 선수로 성공하면 보상은 몇 배로 달라집니다.


직장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평범한 산업보다는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영역, 더 큰 레버리지가 가능한 직무를 선택해야 합니다. 또한 단순히 연봉만 보지 말고 ‘스톡옵션’ 같은 장기 보상에 주목해야 합니다. 스타트업이나 성장 기업에서 스톡을 확보하면, 같은 능력이라도 인생의 궤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단, 스톡은 가만히 있어서는 주어지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협상해야만 얻을 수 있는 자산입니다. 하지만 본업에서도 성공하기란 정말정말 어려워서,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십상이에요.




투자는 복리의 시간 기계다


결국엔 투자고 복리로 주제가 돌아옵니다. 어쩔 수 없어요. 가치관과 생각은 반복을 통한 훈련으로 비롯되기에 계속 이런 컨텐츠에 스스로를 노출시켜서 건강한 부자가 되는 길을 택해야 해요.


연봉만으로는 부족하기에, 결국 직장인에게도 투자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단기 매매나 선물옵션은 소수의 재능형 경기장 또는 도박입니다. 직장인이라면 본업에 몰입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자산이 불어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서 해답은 지수 투자, 장기 투자, 연금 투자입니다. 이는 마치 씨앗을 심고 시간이 키워내는 나무와도 같습니다. 오늘 심은 씨앗이 당장 내일 열매를 주지는 않지만, 세월이 쌓이면 튼튼한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로 성장합니다. 투자 공부에는 열심을 기울이되, 실행은 자동화해서 최소한의 시간만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야 본업의 경쟁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산을 복리의 힘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직장인의 경제적 자유는 상식적인 선택에서 출발할 수 있습니다. 돈만 좇아 본업을 잃어버려도, 돈에 무심해 준비를 하지 않아도 모두 위험합니다. 결국 모든 것에서 균형이 답입니다.

80% 는 본업에서 성과와 희소성을 극대화, 10% 는 장기 투자로 자산의 복리 구조 마련, 10%는 미래 커리어 준비로 두 번째 인생 설계를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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