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면서 자주 느끼는 사실이 있습니다. 돈을 모으기는 어렵고 쓰기는 정말 쉽다는 점입니다. 작은 돈은 생활비나 갑작스러운 지출로 금세 사라지고, 적은 자산은 시장 상황에 쉽게 흔들립니다. 마치 작은 돌멩이가 우주 공간에서 떠다니다가 금세 다른 힘에 휘말려 사라지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규모 이상의 돈은 다릅니다. 큰 별이 강한 중력을 가지고 주변의 돌들을 끌어당기듯, 큰 돈은 스스로 모이고 또 기회를 불러옵니다. 작은 돈은 흩어지기 쉽지만, 큰 돈은 모이고 불어나면서 더 큰 힘을 가지게 됩니다. 돈은 뭉칠 수록 힘이 생기는거죠. 결국 돈의 크기가 선택의 폭을 바꾸고, 같은 하루를 살아도 전혀 다른 궤도를 만들게 되는 것이지요.
돈의 중력이 만드는 기회
경제 속에서 돈의 중력은 분명하게 작동합니다. 예를 들어 자산이 많은 사람은 은행에서 더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고, 다양한 투자 상품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돈이 부족한 사람은 불리한 조건을 감당해야 하고, 그만큼 기회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같은 제도를 사용하지만, 돈의 크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돈은 인간관계와 사회적 신뢰에도 영향을 줍니다. 돈이 많은 사람에게는 더 많은 정보와 제안이 몰리고, 더 넓은 네트워크가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마치 큰 별이 주변 물질을 끌어당겨 행성을 만들듯, 큰 돈은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빨아들입니다. 그래서 '돈이 돈을 번다'는 말처럼, 실제로 작동하는 현실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순리입니다. 목돈을 만들려 노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돈의 중력이 만든 불평등
문제는 돈의 중력이 너무 강해질 때 생깁니다. 한쪽에 돈이 집중되면 다른 쪽은 점점 기회를 잃고, 사회 전체의 균형이 무너집니다. 실제로 전 세계 부의 대부분이 상위 소수에게 집중되어 있다는 통계는 이런 현상을 잘 보여줍니다. 작은 돈은 유지하기도 힘든데, 큰 돈은 더 큰 기회를 독점하는 구조가 불평등을 키우는 것이지요.
그래서 사회는 세금, 복지, 안전망 같은 장치를 통해 돈의 중력을 조절하려고 합니다. 개인의 입장에서는 돈의 중력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스스로 일정 규모 이상의 돈을 만들고 지켜내야 합니다. 사회 전체의 입장에서는 그 중력이 모든 것을 집어삼키지 않도록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마냥 돈을 모으는 것을 넘어, 돈의 중력을 만들 만큼 규모를 키우는 것입니다. 돈의 중력은 현실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개인의 삶과 사회의 미래를 결정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