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상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느껴질 때, 사람들은 계획을 미루거나 아예 포기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숫자와 시간, 그리고 복리를 믿어야 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인 S&P500의 지난 3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무려 10.1%입니다. 그 기간 동안 닷컴버블, 9.11 테러, 글로벌 금융위기, 코로나 팬데믹 등 수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시장은 상승했습니다. 100년으로 더 긴 시간을 놓고 봐도 평균 수익률은 9.7%였습니다. 위기의 반복 속에서도 장기적으로는 상승곡선을 그렸다는 사실은 투자자에게 가장 큰 힌트가 됩니다.
월 30만 원, 30년 동안
꾸준히 넣는다면?
한 달에 30만 원이면 커피 줄이고 외식 조금만 줄여도 만들 수 있는 금액입니다. 이 돈을 매달 S&P500 지수에 투자한다면 30년 후엔 어떻게 될까요?
총 투자금은 1억 800만 원. 하지만 평가금액은 6억 3,700만 원에 달합니다. 원금 대비 무려 6배 가까운 결과입니다. 중요한 건 투자금이 많지 않아도, ‘시간과 꾸준함’만으로 이 정도의 복리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매달 30만 원이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이 금액도 시간이란 자산과 결합되면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합니다.
1억 원을 지금 넣는다면?
그렇다면 목돈을 한 번에 투자하는 경우는 어떨까요? 예를 들어 지금 1억 원을 한 번에 S&P500에 투자한다고 가정해 볼까요.
7년 후에는 약 2억 원 10년 후에는 약 3억 원 20년 후에는 약 7억 원 30년 후에는 약 18억 원
복리 효과란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자산이 불어나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일찍 시작할수록 유리합니다. 젊은 나이에 여유 자금이 있다면, 그 자체가 이미 경쟁력입니다.
단기 변동성을 견딜 수 있느냐가 관건
물론 이 모든 전제는 중간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제 위에 세워진 탑입니다. 시장은 늘 오르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투자 기간의 절반 이상은 하락장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하락장을 견디고 다시 올라오는 파동을 지나야만 복리의 진가를 누릴 수 있습니다. 장기 투자의 진짜 적은 시장이 아니라, ‘내 감정’입니다.
복리란 ‘기적’이 아니라 ‘시간의 결과’
우리는 종종 부를 ‘기회’에서 나온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진짜 부는 ‘습관’에서 나옵니다. 복리의 마법이란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누구나 실천 가능한 방식—‘계속 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당장 눈앞의 성과가 없다고 해서 실망하지 마세요. 복리는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작동합니다. 매달 30만 원이 쌓이고, 시간이 쌓이고,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쌓일 때, 우리는 생각보다 훨씬 더 나은 미래를 마주하게 될 겁니다.
복리는 위대합니다. 오래 투자하는 것과 투자 기간 중 변동성을 이겨내는 것이 어렵지만, 장기간 할 수 있는 위대한 일을 과소평가하지 마세요.
미래가 막막하게 느껴질수록, 숫자에 기댈 수 있어야 합니다. 복리는 수치로 보이지만 결국 신뢰의 철학입니다. 변하지 않는 원리를 신뢰하고, 그 원리를 삶에 적용하는 사람이 결국 시간을 이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