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월급이 들어오고 생활비를 쓰지만, 언젠가는 이 흐름이 끊기게 되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연금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연금에 가입했다’는 것만으로는 안심할 수 없는게 연금도 하나의 체계적인 ‘투자’이기 때문에, 어떻게 운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거든요.
장기투자: 시간은 복리의 친구
제 블로그에서 복리는 이미 많이 다뤘지만 아직 복리에 대해 할 말이 많아요. 연금은 말 그대로 오랜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자산이에요. 은퇴 이후 수십 년을 살아야 하니까요. 이런 긴 시간 동안 자산을 묶어두는 구조는, 다른 어떤 금융상품보다 복리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돼요. 어찌보면 연금 투자가 주식 투자의 최적인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볼게요. 매년 1천만 원씩 20년 동안 단순히 적금으로 모으면 2억 원이에요. 하지만 연 7% 수익률로 투자했다면? 약 4.4억 원이 돼요. 무려 2배가 넘는 차이가 생기는 거죠.이건 그냥 “투자했기 때문”이 아니라, 시간이 준 힘이에요. 복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가속이 붙어요. 늦게 시작할수록 손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에요.
수십년 투자해야 복리를 제대로 느낄 수 있지만 5-6년간 지수투자만 해도 이게 복리구나 하는걸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어요. 5~6년만 지나도 시장이 1% 상승할 때 내 포트폴리오는 1.5%상승하는데, 이는 내가 이미 5~6년간 투자를 해오며 현재 가격보다 더 싸게 매수단가를 갖고 있기 때문이에요. 레버리지를 나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인거죠.
적절한 분산투자로 효과 극대화
연금은 안전하게 불려야 하는 자산이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굉장히 중요해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 바로 ‘분산투자’예요. 한 나라, 한 자산, 한 기업에만 몰빵하면 예상치 못한 사건 하나에 모든 자산이 휘청거릴 수 있어요.
특히 연금은 투자 기간이 길기 때문에, 중간에 금융위기나 글로벌 변동성이 닥칠 수 있어요. 그럴 때마다 휘둘리지 않으려면, 자산을 국내외 주식·채권·리츠 등 다양한 곳에 분산해두는 게 필요해요.
분산투자라는게 말이 어렵지 실은 어려운게 아니에요, 그냥 지수투자에 채권 하나만 더 사도 분산투자를 이미 하고 있는거죠. 투자의 세계는 언어가 어려워요. 마치 영어를 배울 때 가장 먼저 단어를 배우며 영어라는 세계관을 넓혀나가듯이, 투자의 세계도 언어를 배우고 이해하면 더 빨리 깨우칠 수 있어요.
정기적 투자: 시장을 예측하려 하지 말기
지금이 고점일까? 좀 더 기다리면 저점이 올까?
도대체 언제 사야할까, 또 언제 팔아야할까 이런 어려운 생각을 하며 시장 타이밍을 맞추고 싶죠, 저도 그래요. 그건 인간의 본능이니까요. 욕심이 큰거죠. 연습이 안되어 있는 초보자가 긴 칼을 들고 최적의 궤적을 그리며 단칼에 목표를 베려하는 것과 같아요. 현실은 칼이 생각보다 무겁다 정도만 느껴도 충분하지만, 욕심이 큰거죠.
전문가들도 타이밍을 맞추는 건 어려워요. 하물며 일반 투자자가 그것을 완벽히 예측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요. 그래서 중요한 건, 시장 타이밍보다 투자 타이밍이에요. 즉, 정기적으로 꾸준히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뜻이죠. 매달 일정한 금액을 투자하면, 주가가 오를 땐 적게 사고, 떨어질 땐 많이 사는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가 생겨요. 리스크는 줄고, 수익률은 안정화되는 구조죠.
연금계좌는 어차피 장기투자를 전제로 하니까, 월 단위 자동이체 방식으로 투자를 이어가는 게 심리적으로도 부담이 적어요. 시장이 흔들릴 때도 ‘나는 정기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니 괜찮아’라는 마인드를 가질 수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연금을 ‘가입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연금도 결국은 내 돈으로 사는 투자상품이에요. 단지 나중에 꺼내 쓰는 것뿐이죠.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간에 지칠 수 있지만, 팁을 드리자면 그냥 투자하고 냅두세요. 아무 신경 쓰지 말고 나는 감정없는 기계다 오르건 떨어지건 내게 프로그래밍 된건 오직 매수만 한다고 생각하면 시간이 많은걸 해결해 줄거에요.
연금계좌 안에 있는 자산이 주식인지, 채권인지에 따라 내 노후 생활 수준이 달라질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이야기한 세 가지 원칙이 정말 중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