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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esidio Library Aug 22. 2023

캘리포니아 요세미티 국립공원 숙소 고르기-공원 내부편

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지만 나는 그게 재밌더라 ㅋㅋ

요세미티는 동네사람들만 오는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로 언제나 버글버글하다. 국립공원이 멋있다더라 하고 들러 본 관광객부터, 암벽등반 초심자 및 도전자, 유명한 폭포 및 하프돔 등반을 하려는 사람들까지 일년 내내 바쁘다. 굳이 비수기로 따지자면 겨울이 되겠는데, 또 그 때는 땡스기빙이나 크리스마스가 있으니 그 기간은 제외해야 한다.


처음 요세미티를 가려고 했을 때 어디까지가 공원인지도 모르겠고, 숙소가 많긴 한데 다 비싸고 그저그래보였다. 이 글의 목적은 요세미티를 한 번 도 안가봤는데 관광차 가보고 싶으신 분들을 위한 숙소 고르기 가이드이다. 숙소는 개인의 취향이나 여행목적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하나가 최고다라고 할 수는 없다. 이 글에서는 개인적으로 생각한 4가지 기준- 국립공원으로부터의 거리(위치), 시설, 예약난이도, 가격 -으로, 내가 묵어보거나 추천받았던 숙소를 위주로 소개 할 것이다. 여기서 시설은 화장실이 방에 있는지, 식사가 호텔 내/주변에서 가능한지, 냉난방이 있는지, 인터넷이 되는지와 같은 매우 기본적인 요소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겠다. 전반적으로는 국립공원에서 가까울 수록 예약 난이도 및 가격이 높다. 오늘 둘러볼 곳은 요세미티 밸리지역 숙소로, 공원의 가장 메인 지역이라고 보면 되겠다.






1. Yosemite Valley Lodge

위치 ★★★★★

시설 ★★★★

예약난이도 ★★★★★

가격 $$$

https://www.yosemite.com/places-to-stay/hotels-and-motels/yosemite-valley-lodge/#amenities

요세미티 국립공원 한중간 최적의 위치를 자랑한다. 식당, 마트, 관광시설, 탐방로는 물론이거니와 요세미티로 들어가는 버스, 요세미티 내 셔틀버스 정류장이 다 있고, 각종 투어도 이 호텔 로비에서 시작한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거나 별로 산행에 흥미가 없는 사람이라면 이 투어를 추천한다. 오픈 기차? 같은 것을 타고 슥 둘러보는 투어를 부모님과 함께 했었는데, 상당히 마음에 들어하셨다. 보름달이 뜨는 날에만 하는 밤 투어가 있었는데, 달과 암벽을 흑백사진으로 보는 듯 한 느낌이 굉장히 낭만적이고 좋았다.

방 시설은 좀 낡은 산장 스타일인데, 먹고 자고 씻는 데에는 문제 없다. 주차하기도 좋다. 데이터는 거의 안 터진다고 보면 된다.가장 저렴한 방 기준으로 200불 중반-300불 중반대면 예약이 가능하다. 다만, 위치가 엄청나게 좋고 가격이 나쁘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예약이 굉장히 어려운 편. 적어도 몇 달 전 예약을 추천하고, 일정을 좀 플렉서블하게 하면 아예 예약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2. Camp Curry

위치 ★★★★★

시설 ★★~★★★☆

예약난이도 ★★~★★★★

가격 $$~$$$

왼쪽: https://www.yosemite.com/places-to-stay/cabins/curry-village

캠프 커리 (먹는 커리 아님, 사람 이름) 또한 국립공원 내에 위치. 캠프 내에 최신형(중요) 푸드코트, 마트, 기념품가게, 자전거나 래프팅등 레포츠 대여소, 수영장/아이스링크장(얘들은 시즈널일 수 있음) 뿐 아니라 국립공원 내 셔틀버스 정류장도 있고, 하프돔 및 폭포로 유명한 미스트 트레일이 바로 도보 거리에 있다. 시설과 예약난이도, 가격이 다른 이유는 이 안에 다양한 유형의 숙소가 있고, 각각마다 이가 다르기 때문. 일반텐트 (난방없음) / 일반텐트 (난방있음)/ 캐빈 (난방, 전기 있음)/ 화장실 딸린 캐빈(난방, 전기 있음) / 일반 방 (화장실, 난방, 전기 있음) 이렇게 대충 나눠볼 수 있는데, 아무래도 화장실이 딸려있는 전기+난방캐빈과 일반방이 더 비싸고 예약하기 어려울 수 밖에. 일반 텐트는 160불 대, 화장실이 있는 방들은 260불 대로 보면 좋다. 우리가 묵었던 화장실 없는 캐빈은 그 중간 어딘가 가격대였다. 


레포츠가 목적이라면 여기가 꽤 괜찮다. 근방에 캠핑장도 있는데 거기서 때는 캠프파이어 향이 슥- 전달되어 오면서, 텐트 안 들고 캠핑하고 싶다면 굉장히 추천한다. 일반텐트는 예약이 어렵지 않은 편. 공용 화장실과 샤워실은 그저 사용할 만 하지만 좋지는 않다. 타월이 제공되었고 샴푸+바디워시가 샤워실에 비치되어 있었다. 일반텐트에 묵는다면 모든 음식과 향기나는 것들은 제공되는 곰방지 상자에 넣어야 한다 (곰은 텐트를 찢..) 꿀팁으로다가, 캠프 커리 내에서 가장 깨끗하고 좋은 화장실은 새로 지은 푸드코트에 있는 화장실! 최근에 묵은 캠프커리의 캐빈 이야기를 여기에서 참고하시라.




3. The Awahnee

위치 ★★★★★

시설 ★★★★★ (모던취향이라면 ★★★)

예약난이도 ★★★

가격 $$$$$

https://www.travelyosemite.com/lodging/the-ahwahnee/

요세미티에서 가장 고급호텔이라고 하면 아와니 호텔 (4성급) 이다. 1920년대인가 지어졌고, 역사적/건축사적 가치로 유명한 곳이다. 주변이 굉장히 아름답고 내부에 호텔 및 기본 시설이 잘 되어있다. 공원 내 메인 지역과는 좀 떨어져있으나 걸어갈 수도 있고 셔틀정류장도 있으니 큰 문제는 없다. 호텔 로비나 고급식당이 꼭 1900년대 초반으로 돌아간 것 같아 흥미롭다. 가격이 굉장히 비싼 편. 최저 400불이라고 하나 나는 600불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를 잘 보지 못했고, 좋은 방은 800불을 쉽게 넘어간다. 역사적인 느낌으로 그 시설도, 평점도 좋으나 방 자체는 오래된 스타일의 디자인이라 모던한 룩과 시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가격대비 크게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있다 (사실 그게 나다). 가격 때문인지 공원 내부치고 예약이 어려운 편은 아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기 묵기 보다는 그냥 들러서 호텔을 구경하는 편. 히스토리를 들려주는 투어도 있다. 여기 다이닝룸에서 식사는 한 번 해보고 싶다.




4. House Keeping Camp

위치 ★★★★★

시설 ★☆

예약난이도 ★☆

가격 $

https://reservations.ahlsmsworld.com/Yosemite/Plan-Your-Trip/Accommodation-Search

요세미티 내에 아예 캠핑그라운드를 제외한 마지막 숙소옵션. 텐트에 한 쪽엔 더블침대, 다른 한 쪽에는 벙크베드가 있는 형태로, 전등과 전기코드, 침대시트, 캠프파이어 핏, 곰방지 상자가 제공된다. 텐트 없이 캠핑하고 싶은데 텐트에 돈쓰고 싶지 않고 모닥불 피워서 고기도 굽고 놀고 싶다 할 때 최적의 숙소이다. 음식물이나 향이 나는 제품은 모두 곰방지 상자에 넣어야 간밤에 곰의 방문을 피할 수 있다. 음식을 차에 넣어놓으면 차를 찢을 수 있으므로 주의. 화장실/샤워실은 당연히 공용. 강을 끼고 위치해 있기 때문에 캠핑의자 펴놓고 강가에 앉아서 유유자적 하기 좋다. 공원 내 메인 지역과는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여기에 슈퍼가 있어 급한 건 편리하게 살 수 있다. 캠프 커리가 꽤 가까워서 (도보 10분) 그쪽의 푸드코트나 여타 시설을 이용하기도 나쁘지 않다. 성수기에도 100불 초반대로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이며, 성수기 예약하기에도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은 편.





국립 공원 내의 주요 유명목적지를 관광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공원 내 요세미티 밸리 지역 숙소가 단연코 최고다. 주차는 포함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탐방 후 피곤한데 차를 끌고 다시 왔다갔다 하지 않고 시간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기 때문. 물론 성수기라면 가격은 비싸고 예약하기 굉장히 어려워진다. 요세미티 내 숙소 방은 국립공원이기 때문에 모던하고 아름다운 것을 바라기는 어렵지만, 탐방로나 식당 등은 깨끗하고 모던한 경우도 많아 꽤 잘 되어 있다고 하겠다.


요세미티의 숙소는 아래 공식웹사이트에서 한번에 볼 수 있다. 숙소찾기를 누르면 나오기는 엄청 많이 나오는데, 오늘 소개한 4곳 외에는 요세미티 밸리 메인 지역에서 거리가 있거나 공원 밖의 숙소이므로 먼 거리를 원하지 않는다면 해당되지 않는다.

 https://www.travelyosemite.com


이 웹사이트에서 특별히 편리한 기능은 어떤 특정한 숙소를 꼭 묵고 싶을 때 그 숙소 한정으로 예약 가능한 날짜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예를들어,나는 1번 Yosemite Valley Lodge 에 꼭 묵고 싶다 해서 골라놓고 체크인 가능 날짜를 누르면, 그림과 같이 방이 있는 날짜를 보여준다. 보시다시피 10월 예약은 거의 꽉 찼고 18일만 가능하다. 리미티드라고 써 있는 날짜는 누르면 거의 높은 확률로 방이 없다고 나오니 너무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오늘의 글에서 나에게 이상적으로 어디를 예약하겠느냐 묻는다면, 1번 요세미티 밸리 로지나 2번 캠프커리의 화장실이 딸린 캐빈/방으로 하겠다



자, 성수기에 공원 내 방이 없다! 혹은 여기 방들은 영 내 취향이 아니다! 혹은, 공원 내부 말고 근처에 딴 데를 보고싶다! 하시면 공원 근처 다른 곳이서 묵으면 된다. 다음 글에서는 공원 밖 다른 숙소를 둘러보도록 하자.


https://brunch.co.kr/@c39a98fae8d84a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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