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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Apr 06. 2018

여행 초짜 고릴라씨를 여행고수로 만든 ‘그’ 용어들

“취미가 무엇입니까?”


위 질문에 ‘여행’이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YOLO(You only live once)라는 문구가 방송사의 여행프로그램에 등장하면서 ‘지금을 즐기자’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었고, 이는 여행붐으로 이어졌다. 5060 실버 여행객들도 증가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여행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현재 가장 HOT한 소재라 할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한국관광공사 발표에서 2014년~2016년 한국인 출국자수는 연도별로 대략 1600만명, 1930만명, 2230만명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다.


(출처: 한국관광공사)



그러면 이쯤에서 다시 묻고 싶다. 그대들은 정말로 여행 YOLO(how do You Obtain Lots of Options?)를 하고 있는가? 여행 비율이 증가하는 만큼, 이와 관련된 문제들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그 중 여행 및 항공 관련 용어들을 알지 못하거나 알더라도 제대로 숙지하고 있지 못해서다.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10월 황금연휴에 해외여행을 가려고 계획 중인 고릴라씨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똑똑하게 여행할 수 있는 항공 전문 용어들, [5가지 상황 - 17개 용어]를 알아보고자 한다. 최대한 알기 쉽도록, 이것만 알고 있더라도 똑똑해질 수 있는 그런 키워드 말이다. 


1) 티켓을 사다 


#오픈티켓은 고릴라씨처럼 출국날짜는 정했는데 언제 귀국일을 미정상태로 발권하는 티켓을 말하며, 날짜가 확실한 것이 아니기에 원하는 날짜로 귀국 예약을 할 수 있다. 다만 비싸지는 점이 단점이다.


#오픈-조(open-jaw)는 다구간 항공권과 유사하며 도착 도시와 출발 도시가 다른 경우를 말한다.  



#환승(Transfer)은 내가 타고 온 비행기의 편명이 바뀌는 경우를 말한다. 쉽게 말해 신촌에서 동대문역을 가고 싶다고 하면 우리가 시청에서 2호선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는 의미라 볼 수 있다. 보통 경유지에서 환승하게 되면 시간이 더 지체되는 만큼 직항(한번에 도착지에 도착)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그러다 우연히 두 가지 옵션을 본다. 하나는 12시간 공항에 머무는 것, 하나는 26시간 중간 기착지(경유지)에 있게 된 것 여기서 스탑오버와 레이오버의 개념이 나온다. 


두 가지 개념의 기준은 24시간이다.


#레이오버는 중간 기착지에서 경유 또는 환승할 때 24시간 이내에 머물다가 떠나는 것을 말한다.


#스탑오버는 중간 기착지에서 24시간 이상 머무는 것이다. 수하물이 있다면 찾아야 한다.


이 두 개념을 잘 활용만 한다면 24시간 내외 동안 공항을 나갔다 올 수 있기에, 한 국가를 ‘덤’으로 여행할 수 있다. 다만 미리 항공사에 전화해 가능한지의 여부를 살펴야 한다. 



#코드셰어는 공동운항이라고도 하며 항공사들 간에 협정을 맺어 일정 시간 출발편에 대해서는 고객을 모집하지만 루트가 같다면 한 항공사만 띄우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 오전 11시 출발하는 캐나다행 항공편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에어캐나다와 코드 셰어를 한다면 아시아나항공을 예약해도 에어캐나다를 타고 가게 되는 경우가 생긴다. 


항공사들에게는 비용절감이라는 장점이 있으며, 고객 입장에서도 코드셰어 항공사 중 어떤 항공이 저렴한 지 비교해서 티켓을 구입한다면 비행기 값을 아낄 수 있다. 항공사들이 코드셰어를 하는지 여부를 미리 파악할 수 있으니 꼭 확인하길 바란다.


2)체크인 하다  


#유류할증료는 ‘유’라는 한자에서 알 수 있듯 풀어 말하면 비행기 연료(기름)값이다. 유가 상승분에 대한 세금이라 보면 된다.


#E-ticket(eletronic ticket)은 결제 후 일종의 영수증 혹은 예약이 확실히 되었다는 증명서로, 비행날짜, 결제한 가격 등이 적혀있다. 공항에 도착해서 항공사 카운터에서 여권과 함께 제출하면 보딩패스(탑승권)를 준다. 



#웹체크인은 보딩패스(탑승권)을 미리 받는 제도다. 온라인 혹은 모바일을 통해 체크인을 하는 것이다. 


웹체크인을 하게 되면 2가지 장점이 있는데 먼저, 좌석지정을 할 수 있다. 공항에서 체크인 후 좌석지정을 하려면 좋은 좌석들이 이미 바닥난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번거롭고 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후 공항에서 웹/모바일 전용 카운터를 통해 수하물만 빠르게 수속하면 되고, 만약 위탁 수하물이 없을 경우 공항 카운터 방문하지 않고 출발장 입장이 바로 가능하다. 


보통 출발 48시간 전부터 웹체크인이 가능하다. 웹체크인 가능 시간은 항공사마다 비행 루트마다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셀프체크인은 공항에 있는 단말기(키오스크)를 통해 탑승 수속을 하는 형태며, 좌석 배정과 탑승권 발급이 가능하다. 체크인시간까지는 많이 남았지만 그 전에 체크인을 할 수 있으며 출발 당일 이내 발권을 할 수 있다.(가능한 항공사 체크 필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가능) 



#비상구좌석(Emergency seat)은 비상구 옆에 위치한 좌석으로 앞뒤 간격이 넓어 소위 '명당자리'라 불린다. 승무원을 도와 보조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벌크석(Block seat)은 앞 좌석이 안 보이는 좌석을 말한다. 다른 좌석에 비해 넓어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된다. 다만 화장실 근처 벌크석일 때 사람들로 인한 소음이 발생해 시끄러울 수 있다.


두 좌석 모두 얻고 싶다고 얻는 좌석이 아니라, 항공사마다 추가금을 지불해야하거나 웹체크인으로는 불가능한 경우가 있어, 직접 공항에서 문의하거나 탑승수속 시 선택할 수 있다. (예시: 웹체크인으로 대한항공 비상구 주변 좌석을 비롯한 일부 좌석은 선택불가)



#오버부킹(Over booking)은 예약을 취소하거나 나타나지 않는 승객을 대비하기 위해(노쇼,No show) 정해진 탑승 인원보다 초과해 항공권을 판매하는 제도다. 만약 이러한 일이 발생할 경우, 다음 항공편 시간 및 좌석 예약이 확실한지, 어떤 보상이 제공되는지를 필수로 물어봐야 한다.


3)공항에 왔다 


#자동 수하물 위탁 서비스(Self bag drop)는 카운터에서 줄을 설 필요 없이 여행자가 셀프로 짐(위탁수하물)을 부치는 것이다. 미리 웹 체크인을 통해 보딩패스를 받았으니 위탁수하물만 부치면 되는데 그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체크인 카운터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F카운터 위치)


#쓰루보딩(Through boarding)는 경유 일정시 최종 목적지까지 짐을 한번에 부치는 것을 말한다. 예를들어 [서울-모스크바-바르셀로나] 여행에 모스크바 경유일 때, 모스크바(경유지)에서 짐 찾을 필요가 없고 바르셀로나에서 찾으면 된다. 편리하지만, 항공사와 경유지에 따라 불가할 수 있으니 문의해야 한다.


#패스트 트랙(Fast track) 는 교통약자와 출입국 우대자를 위한 서비스로, 대상자는 전용통로(1번 6번)를 통해 쉽고 빠르게 출국 가능하며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에서 이용대상자임을 확인 받아야 한다. 이용 자격은 임산부, 만 7세 미만 유소아, 1~5 보행 장애인, 만 70세 이상고령자, 항공사 병약승객이며 동반인은 3인까지 함께 이용할 수 있다.


4)항공을 타다  


#자동출입국심사는 본인이 직접 여권과 지문을 자동출입국심사대에 인식시켜 본인 여부를 확인하는 첨단 셀프 출입국 심사시스템이다. 2017년부터 만 19세 이상 국민은 사전등록 절차없이 바로 이용가능하고 만 7세~ 만 18세 이하 국민은 사전 등록 후 이용 가능하다. 대면심사로 길어지는 심사에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간편한 시스템이다. 



#출입국신고서는 다른 국가로 출국하거나 한국으로의 입국 시 이 사실을 신고하기 위한 서식을 말한다. 출입국신고서는 보통 기내에서 작성하며, 그 양식은 기본적으로 비슷하다. 여행하는 국가의 양식을 미리 확인하면 더욱 편리하다.  



5) 적립을 하다 


#항공 마일리지는 비행기 이용 후 얻게 되는 적립금을 말한다. 여행한 마일에 따라, 좌석 등급 등에 따라 적립금을 얻을 수 있으며 추후 좌석 업그레이드를 하거나 보너스항공권을 얻을 때 사용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대한항공이 포함된 스카이팀(SKY TEAM)과 스타 얼라이언스(STAR ALLIANCE)가 있다. 대한항공은 총 19개 항공사와 협약을 맺어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며 아시아나항공은 총 27개의 다른 항공사와 동맹으로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에 적립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여행족이 알아두면 좋은 [항공 및 여행용어]를 5가지 상황 17개 키워드로 알아보았다. 누구나 다 하는 여행, 누구나 다 하는 방식으로 준비할건가? 여행준비부터 여행하는 그 과정, 마지막까지 만족하도록 하고 싶지 않은가? 이 용어들을 알뜰히 챙겨 살뜰하게 여행을 해보는 건 어떨까? 


그대들의 진정한 YOLO여행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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