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수풀이 있는 호텔에 갑시다.
물을 사랑하는 에디터 Gray. 주말을 맞아 집 근처 ‘국민체육센터’를 찾았건만, 한 무리의 동호회 회원들이 레인을 차지하고 위협적으로 물을 튀기며 헤엄치는 바람에 도무지 제대로 끼어들 수가 없다.
아이들은 어찌나 첨벙거리고 장난치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다 지하라 창 하나 없이 사방이 막혀 갑갑하기까지 하다. 결국 자유수영 1시간을 못 채우고 센터를 나서며 드는 생각.
“아, 분위기 좋게 탁 트인데서 수영 하고싶다”
국민체육센터의 알록달록한 레인을 떠올리며 고민하던 Gray의 머릿속에 묘안이 떠오른다.
그래, 호텔 수영장에 가자!
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호텔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인 수영장. 특급 호텔에는 끝내주는 뷰를 가진 야외수영장이 많다. 여름이 되면 인피니티풀에서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호텔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최저기온이 영하로 곤두박질 치고 있는 슬픈 계절, 야외풀 도전은 무리수 아닐까?
걱정 마시라. 추우면 당연히 개장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의외로 많은 호텔들이 날씨가 쌀쌀해지면 야외풀을 온수로 채워 활용한다!
사계절 열려있는 국내 호텔 야외 수영장,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했다.
1. 제주 신라호텔 _ 숨비 스파 존
*플로팅시네마: 야외 수영장에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해 로맨틱한 온수풀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어덜트 풀’은 11월 1일부터, ‘패밀리 풀’은 12월 16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지 운영한다.
*수영장 리뉴얼 공사로 인해 ‘패밀리 풀’은 12월 16일부터 이용할 수 있다.
2. 롯데호텔 제주 _ 해온
*온(溫); 라이브 콘서트: 12월 31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 크리스마스 및 연말 오후 7시부터 해온에서 펼쳐지는 재즈 라이브 콘서트.
3. 히든클리프 호텔&네이쳐 _ 인피니티풀
*풀파티: 히든 클리프의 DJ크루와 함께하는 무한한 밤. 매일 19:30~21:00 인피니티풀에서 열리는 감각적인 파티를 놓치지 마세요!
4. 켄싱턴제주호텔 _ 루프탑 스카이피니티풀/ 가든 오션피니티풀
*부다페스트 스파티: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의 핫한 풀파티 ‘스파티’ (SPA+PARTY)를 오마주했다. 투숙객 전용으로, 2019년 3월 31일까지 매일 20:30~22:00 루프탑풀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된다. 가격 30,000원. 주류, 음료, 스낵 무제한.
5. 파라다이스호텔 (부산)_ 씨메르
6. 아난티코브 (부산)_ 워터하우스
*12월 13일까지 내부 공사로 휴장
7. 파라다이스시티 (인천)_ 아웃도어풀
*야외 메인풀은 주말(금~일) 및 공휴일에만 운영. 기타 야외 인피니티풀, 커넥팅풀, 자쿠지 및 실내수영장은 정상운영
8. 네스트호텔 (인천)_ 스트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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