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기자 피라미드, 제우스 상… 세계 7대 불가사의
아직까지 풀지 못한 세계의 불가사의한 일들이다.
그런데 ‘불가사의’한 일들은 과거에 국한된 일이 아니라 현대에도 일어나고 있다.
오늘은 조금 무겁지만 항공기 미스터리 추락사를 말해보고자 한다.
이유도 모른 채 갑자기 사라져버린 비행기 사건에 대해 말이다.
올해 초부터 항공 역사상 최대의 미스터리로 남아있는 [그 사건], 말레이시아 항공 실종기를 찾기 위해 수색이 재개됐다. 그런데 여전히 한 달이 넘도록 성과를 못 내고 있다고.
[그 사건], 그 사건이라 함은 예전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에서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가던 중 40여 분 만에 통신 두절과 함께 실종된 미스터리 사건을 말한다.
그 당시 말레이시아, 호주, 중국 등 3개국이 약 1800억 원을 들여 3년에 걸쳐 인도양 곳곳을 수색했지만 결국 기체를 찾는데 실패해 2017년 초 중단했다. 이번 수색은 올해 6월에 종료된다고 했는데, 왠지…이번에도 실패하면 이대로 영구 미제 사건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2015년 7월 인도양의 프랑스령 작은 섬 레위니옹(수색했던 해역에서 4,000km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에서 비행기의 일부를 발견하고 비행기의 일부가 맞다고 판명까지 내렸다는 것. 이렇게 된 이상 다른 부분들도 분명 어딘가에는 있다는 말인데, 이것 말고는 이상하게도 보이질 않네? 마치 증발한 것처럼.
오죽하면 외계인이 비행기를 통째로 먹어 버린 게 아닌가라는 비현실적인 생각까지 한다.
워낙 이 사건 자체가 이해 안 가는 점이 한두 개가 아니니까 이런 추측이 오히려 납득 가능한...
이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증거는 안 나오고 있다. 여러 추측만 난무하다.
[테러]라고 추측하는 배경은 다음과 같다.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 중 2명이 도난된 여권을 사용했다. 훔친 여권을 사용한 사람들은 이란 출신. 일반화하면 안되지만, ‘도난된 여권’을 사용한 ‘중동 나라 출신의 승객’. 이 두 가지 정황만 본다면, [테러]라고 의심할만한 여지가 있다.
하.지.만
미국 정보기관에서 이들은 다른 국가(승객 중 한 명은 독일)로 이민할 예정인 단순 밀입국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물론, 진실은 그 2명만이 아는 것이지만 일단 공식적인 발표가 이러하니, 다른 가설도 알아보자.
지금까지 항공기 추락의 원인들 중 여러 요인들은 [항공기 자체]의 문제였다. 엔진이나 기체결함 등등. 그래서 처음 제기된 문제도 이러했다. 그런데 해당 항공기는 B777.
대형 광동체 여객기 중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는 기종인 B777. 또한 비행 전 검사했을 때도 이상이 없다고 판명난 상황. 검사 사실을 조작하지는 않았을 터. 하지만 혹시 모른다. 비행 중에 갑자기 이상한 현상이 생겼을 수도. 이러한 사실은 항공기가 발견되어야 알 수 있을텐데, 항공기는 어딘가에 꼭꼭 숨어버렸다. 그래서 항공기 자체에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라고 추측할 뿐.
“이건 미국의 짓이야! [미국이 격추]했다고.”
누군가가 주장했다. 그 누군가는 전직 항공사 관련 직원.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실종된 위치 인근에 미군 기지가 있었고, 테러로 판단한 미군은 이 항공기가 여객기인 줄 모르고 격추했다. 격추하고 보니, “어머나…큰일났다…” 많은 승객이 탑승한 ‘여객기’ 였다는 사실. 세계의 중심인 미국의 이런 행위가 국제사회에 알려지면 걷잡을 수 없는 후폭풍이 나타날 테니 서둘러 은폐를 해버리는 미국.
진실은 그들만이 안다. 그들은 억울하게 몰린 ‘피해자’인지 아니면 사건의 ‘용의자’인지. 하지만 이것은 조금 과대해석일 수도 있기에 일단은 pass해보자.
보통은 기장이 원인 제공자라고 말한다면, 우리는 [조종미숙]을 떠올릴 것이다.
2009년 에어프랑스 447편이 대서양에 추락해 20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사건의 원인이 ‘부기장의 조종미숙’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번 기장은 다르다. ‘원인 제공자’보다는 ‘용의자’라는 타이틀이 더 어울린다.
보통 회항하기 전에 기내에 위급 상황을 알리고 허락을 받은 후 방향을 돌린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트랜스폰더라는 관제탑과 전파를 주고받을 수 있는 도구를 통해 이뤄진다.
기장이 트랜스폰더를 끄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Good night은 ‘영원히 안녕’이라는 인사가 돼버렸다.
더욱 이상한 건, 트랜스폰더가 꺼진 후 갑자기 비행기가 회항하려는 흔적이 보였다고 한다. 이후, 트랜스폰더가 꺼져서 위치를 가늠하기 어려워지는데, 군용 레이더가 그 비행기의 흔적을 잡게 된다. 근데 웬걸? 트랜스폰더가 꺼지고 추락한 게 아니라 몇 시간을 더 비행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그 시간 동안 기장과 승객들은 뭘 한 걸까?
아니, 그 비행 동안 승객들은 살아있었을까?
당시 기장이었던 자하리 기장은 정신병을 앓고 있었다. 이것은 Fact다.
이 책의 저자들은, 기장이 고의로 승객실 산소공급장치 차단해 승객들 의식을 미리 잃게 해 추락하기 전 죽게 하고, 부기장들은 기장실에서 쫓아내고, 자하라 기장은 그대로 항공기 자살을 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 여기서 의문,
답은, 계획했던 것 같기도 하고, 우발적인 행동인 것 같기도 하고.
우발적인 것 같다라는 건,
사실 그 비행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자하리 기장은 비행 예정이 없었다. 불과 몇 시간 전에 사고기를 배정받은 거라고 한다. 정신병도 있다고 하니 갑자기 불안해서 우발적으로 행동했을 수도 있다. 원래 죽으려고 계획했던 날보다 빠르게 그 ‘죽음의 날’이 다가온 것일 뿐이지, 그날 죽으려는 뚜렷한 이유는 없을 수도 있다는 말이다.
그러면, 누군가 이렇게 말하겠지.
의심스러워서 나중에 말레이시아 정부가 기장의 집을 압수수색했는데, 기장이 인도양의 인도, 영국령으로 민간인 출입이 불가한 디에고 가르시아 등 공항에 비행 시뮬레이션한 기록들이 발견됐다. 그는 왜 이런 곳에서 비행 시뮬레이션을 했을까라는 것이 최대 의문이다.
그렇기에, “계획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라고만 말할 뿐이다.
사실 [기장]이 용의자라는 가능성 또한 높은 가능성일 뿐이지 수많은 추측 중 하나에 불과하다. 진실이 밝혀지려면 아래와 같은 비행기 내 장착된 블랙박스가 발견되는 것이 급선무다.
“시간이 해결해줄거야.”
아니, 시간은 해결해 줄 수 없는 일들은 많다.
수색이 종료되는 지점인 6월까지는 2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미스터리가 영원한 미스터리로 남을 것인가? 이 모든 추측을 뒤집을 진실이 나올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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