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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Jan 02. 2019

장거리 비행도 지루할 틈 없는 항공사들

기내 엔터테인먼트 알아보기 

“아, 지루해.”

이륙한지 20분 만에 몸이 배배 꼬인다. 


눈 앞에 있는 모니터를 켜본다. 

“아… 다 옛날 영화네.”

하나를 겨우 골라 재생을 했는데,

“화질은 또 왜 이래.”


안되겠다. 

“레드와인 한 잔 주세요.”


항공기를 1도 모르던 시절 필자의 기내에서의 모습이다. 

비행기는 ‘목적지까지의 운송 수단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그 시절. 


몇 차례의 여행을 거듭하고 나서야

기내에서의 시간도 즐겁고 알찬 여행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바로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통해서다. 


지금부터는 최고의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자랑하는 세계 TOP5 항공사들을 소개하려 한다. 

※항공 서비스 전문 조사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선정한 ‘2018 최고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부문 TOP5 항공사' 참고




(공사) 잘 알(고 계신 분)들은 이미 썸네일에서 1위를 스포 당했겠지만, 5위부터 살펴보자.






터키항공은 2017년에 전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개편했다. 


(출처: 터키항공 홈페이지)


새 시스템에는 각종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찾고 선택할 수 있는 검색 기능을 탑재했다. 


터키항공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에 취항하는 항공사이고,

실제로 터키와 우리나라를 오가는 노선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두 배 이상이다. 

▶참고글 : [고릴라의 항소이유서 3편] 세계 최다 국가 취항, 터키항공 


인천-이스탄불 노선은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이니 터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터키항공을 고려해봄 직하다. 






호주의 최대 항공사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항공사인 콴타스항공.


콴타스항공의 모니터는 일부 터치스크린, 일부 아이패드다. 



(출처: 콴타스항공 공식 홈페이지)


개인 전자기기에 콴타스항공 전용 앱을 설치하면 모니터처럼 사용 가능하다. 


2022년에는 호주 시드니와 영국 런던을 잇는 20시간 논스톱 노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실컷 영화를 감상하다 한글 자막이 없어 흥미를 잃는다면 k-pop을 들으며 장거리를 버텨보자..!






카타르 항공은 ‘오릭스 원(Oryx One)’이라는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 카타르항공 공식 홈페이지)


오릭스 원은 2016년에 개편하면서 옵션이 3000개가 됐다. 


지난 10월 프고는 카타르항공의 이코노미석 리뷰글을 남겼다. 

에디터에 따르면, <엠카운트다운>이나 <런닝맨>과 같은 한국 예능들도 있었다고...!

▶참고글 : [카타르항공 ‘B777-300ER’] 인천 출발 프라하 IN 부다페스트 OUT 이코노미석 탑승기 


+) 카타르항공은 ‘최고의 항공사 어워즈’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최고의 항공사 어워즈’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1위 항공사의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과연 어떨까?”


카타르항공에 오릭스 원이 있다면 싱가포르항공에는 ‘KrisWorld’가 있다. 1800개의 옵션을 갖추고 있다. 


(출처: 싱가포르항공 공식 홈페이지)


싱가포르항공은 싱가포르와 뉴욕을 오가는 비행으로 세계에서 가장 장거리인 노선을 운행 중이다. 

무려 19시간 비행이라고....!

▶참고글 : 더 멀리, 더 오래! 직항 20시간의 시대가 온다 


지난 10월 LA-인천 노선을 탑승했던 프고 에디터는,

'기내 엔터테인먼트가 꽤나 훌륭한 편이었으며, 특히 한국 영화가 많아 좋았다,' 라는 후기를 남겼다. 

▶참고글 : [싱가포르항공 ‘B777-300’] LA-인천 퍼스트석 탑승기






기내 엔터테인먼트 부문에는 14년 연속으로 1위를 놓치지 않은 부동의 최강자가 있으니, 바로 에미레이트항공이다. 


에미레이트항공은 1992년 세계 최초로 기내 모든 좌석에 스크린을 설치했다. 


이 스크린을 통해 에미레이트항공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ICE(Information Communication Entertainment)'을 이용할 수 있다. ICE에는 3500개 이상의 채널이 있다.


영화만 봐도 이렇게나 상세히 분류가 되어 있다. 


(출처: 에미레이트항공 공식 홈페이지)


지난 5월 프고는 인천-파리 노선의 비즈니스석을 리뷰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후기도 자세히 남겨두었는데, 스크린 화질도 좋고 콘텐츠도 테마별로 아주 잘 정리되어 있었다고 한다. 

▶참고글 : [에미레이트항공 'A380-800'] 인천-파리 비즈니스석 탑승기


+) 에미레이트항공은 ‘최고의 항공사 어워즈’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최고의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항공사 5곳을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대표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간단히 살펴보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이름은 오즈 엔터다. 


(출처: 아시아나 공식 홈페이지)


두 항공사 모두 세계 TOP5 항공사만큼 카테고리별 콘텐츠의 종류가 다양한 건 아니지만, 

탑승 후기들을 살펴보면 영화와 TV쇼가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된다고 한다. 


프고 에디터들도 최신 음악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 만족했다는 리뷰를 남겼다. 

▶참고글 : [대한항공 'B747-8i'] 인천-타이베이 이코노미석 탑승기

▶참고글 : [아시아나항공 A350-900] 인천-오사카 비즈니스석 탑승기





혹시 우연히라도 다음 해외 여행에 세계 TOP5중 한 곳을 이용하게 된다면, 

기내 엔터테인먼트를 충분히 즐겨 보길 추천한다. 

그렇다면 술의 도움 없이도 어느새 목적지에 훌쩍 가까워져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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