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주 항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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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 시간) 승객과 승무원 157명을 태우고 에티오피아를 떠나 케냐로 향하던 에티오피아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사고 기종은 보잉 B737 MAX8로,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던 중이었다.
현지 국영 TV는 탑승자 중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기종이 지난 10월 추락해 탑승객 189명 전원이 숨진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 여객기가 운항했던 보잉 B737 MAX8로 확인되면서, 해당 기종의 안전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두 사고는 모두 항공기가 이륙 직후 급상승과 급강하를 반복하다 사고를 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B737 MAX8을 운항하는 기종은 이스타항공 뿐이며, 대한항공과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은 주문 후 순차적 인도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스타항공이 보잉 B737 MAX8 기종 운항을 중단한다.
12일 국토교통부 2차관(김정렬)은 에티오피아항공 B737 MAX8 사고와 관련하여 국적 항공사 중 사고 항공기와 동일한 기종을 운용하고 있는 이스타항공(B737 MAX8 2대 보유) 사장을 면담하고, B737 MAX8 항공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의 철저한 안전점검이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이스타항공 사장(최종구)은 "철저한 사전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안전이 담보될 때까지 B737 MAX8 항공기 운항을 13일부터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항공기 운항중지 조치로 인해 예약승객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자체 대체 항공기와 타 항공사 운항편으로 분산하여 수송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해당 기종 사고가 발생한 지난 10일에는 이스타항공에 대해 긴급비행안전지시*를 발령하고, 그 이행실태를 확인하였으며, 11일부터 15일까지 정비 및 조종분야에 대한 특별안전점검**도 실시 중에 있다.
* 운항전 점검철저 및 무리한 운항금지, 비행 중 운항상황 감시 철저 등
** 항공기 조종계통, 전자장비계통 등 정비실태 및 조종사 비상대응 절차 교육훈련실태 등
아울러, 국내 취항 중인 에티오피아항공에 대한 항공기 정비실태 및 안전기준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도 감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점검 중 문제가 발견될 경우 즉시 운항중지 등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 주 4회(월,화,목,토) 직항편(나리타→인천→아디스아바바, B787) 운항 중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국적 항공사들의 안전 경각심 고취를 위해 9개 국적 항공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안전간담회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 권용복 항공정책실장은 간담회에서 이스타항공을 비롯한 국적 항공사에 항공기 성능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이상 징후 발견 시 결함으로 발전되기 전에 선 조치하는 사전 예방정비 강화를 촉구하고, 조종사 비상대응 절차 숙지를 위한 교육훈련을 강화하여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국적 항공사들도 "엔진, 기체결함 예방대책 및 조종사 교육훈련 강화방안, 2019년 안전분야 투자계획 등을 발표하고 항공기 운항안전에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국토교통부는 B737-MAX8 항공기 사고와 관련하여 사고조사 진행과정과 미연방항공청 및 항공기 제작사(보잉), 해외 당국의 후속 조치사항을 지속 모니터링 하고, 관련 안전조치 사항이 있을 경우 즉시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이은 추락사고로 미국 보잉사의 ‘B737 MAX’ 기종에 대한 안전 우려가 제기되면서 운항 중단 움직임이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지만 미국은 해당 기종의 운항을 계속하고 있다.
현지시간 12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이날 B737 MAX 기종이 안전하다며 운항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앤 엘웰 FAA 청장은 성명을 통해 “만일 에티오피아항공의 추락사고 조사 결과 안전 문제가 확인되면 즉각적이고 적절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잉 역시 운항 중단을 선언한 국가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B737 MAX 기종의 안정성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B737 MAX 기종 전반에 대해 조종 제어 소프트웨어를 대폭 수정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시킨 국가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20개 국을 넘어섰다. 운항 중단을 선언한 국가는 유럽과 중국, 영국 등 20개국이며, 영공 통과를 금지한 국가도 호주와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등 9개국에 이른다. 싱가포르 항공당국은 심지어 자국 내 모든 공항에서 B737 MAX의 이착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해당 기종을 보유 중인 이스타항공도 13일부터 이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B737 MAX는 보잉의 신형기로, 5개월 만에 두 차례나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는 추락사고가 발생하며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2017년 운항을 시작한 B737 MAX는 현재 전 세계 59개 항공사에서 387대가 운항 중이다.
보잉의 B737 MAX 기종에 대한 공포 앞에 미국도 결국 무릎을 꿇었다.
B737 MAX 기종은 최근 5개월 새 두 번의 추락 참사를 내며 안정성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이 속속 운항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끝까지 버티던 미국과 캐나다도 운항 중단 대열에 합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미국민의 안전이 가장 큰 관심사”라며 B737 MAX8을 비롯해 MAX9도 포함한 B737 MAX 전 시리즈의 운항 중단을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앞서, 해당 기종의 운항을 고수했던 캐나다 역시 B737 MAX의 이착륙과 영공 통과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캐나다가 사고 기종의 운항 중단에 동참하면서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하거나 영공 통과를 금지한 국가는 모두 40개국을 넘어섰다. B737 MAX를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과 캐나다까지 운항 중단 움직임에 합류하면서 B737 MAX는 당분간 전세계 하늘길에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2017년 운항을 시작한 B737 MAX는 현재 전 세계 59개 항공사에서 387대가 운항 중이며 이 중 74대가 미국 항공사에 소속돼 있다.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B737 MAX8의 항공사 인도를 중단했다. B737 MAX8을 소유한 모든 항공사가 운항 중단을 결정한 지 하루만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미국연방항공청(FAA)의 일시적 운항 중단 결정에 따라 737 MAX8 기종의 항공사 인도를 중단했다.
채즈 비커스 보잉 대변인은 “시애틀 인근 제조공장에서 월 52대 수준 생산은 지속할 것”이라 밝혔다. 신규 생산되는 항공기는 공장 내 주기장이나 인근 공항에 보관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B737 MAX8의 항공사 인도가 지연될 경우 보잉의 한 달 매출이 최대 25억달러(약 2조83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보잉은 해당 기종 총 4617대를 주문받은 상태이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6330억달러(약 718조원) 정도다.
정부가 잇단 추락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된 보잉의 B737 MAX 기종의 국내 공항 이착륙과 영공 통과를 금지시켰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사 등 관계기관에 알리는 통지문인 노탐(NOTAM: Notice to Airmen)을 통해 B737 MAX8과 B737 MAX9 기종의 국내 공항 이착륙과 한국 영공 통과를 즉시 금지한다고 밝혔다. 노탐의 유효기간은 6월 15일까지로 다음 공지가 있기 전까지 유효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B737 MAX8 두 대를 보유한 이스타항공이 국토부와 협의해 자발적으로 운항 중단을 결정했지만, 다른 나라 항공기가 국내 공항을 이용하거나 영공을 지날 우려가 있어 이 같은 추가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작년 10월과 이달 10일에 발생한 B737 MAX의 추락 참사 조사 진행 상황을 주시하면서 이 기종에 대한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올해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 등이 도입하기로 한 B737 MAX의 국내 도입을 금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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