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라 호텔, 크리스마스 연휴의 민낯
안녕하세요!
‘당신이 꿈꾸는 럭셔리 항공·호텔의 모든 것’ 프레스티지고릴라의 Navy 에디터 최서윤입니다.
그 동안 프고가 국내외의 많은 호텔들을 가면서 “왜!” 신라호텔 리뷰는 올라오지 않는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셨어요. 한국의 대표적인 럭셔리 호텔 브랜드니까요.
하지만 유명한만큼 온라인 상에 정보도 많아서 프고는 덜 알려진 호텔들을 먼저 리뷰했고요. 오늘 드디어 신라호텔 콘텐츠를 가져왔습니다.
두 에디터가 각자 다녀왔으니까요. 더욱 풍성하게 두가지 색깔의 디럭스룸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때는 바야흐로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연휴에 엄마와 단둘이 호캉스를 보내기 위해 신라호텔을 찾았습니다ㅎㅎ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호텔 다니면서 체크인을 줄서서 하는 광경은 처음 봤어요. 23일 체크인해서 24일 체크아웃. 1박에 조식포함 40만원 정도 했던 것 같네요.
크리스마스 패키지로 가고 싶었지만 진작에 솔드아웃이었으므로.. 그냥 디럭스룸에 조식만 선택!
복도를 총총총 지나 객실 도착!
트윈베드입니다.
밤에 찍어서 좀 어둡지만, 신라호텔 객실은 낮보다 밤 느낌이 더 좋더라구요.
특히나 이 쇼파가 넘나 편하고요..
엄마가 누워서 일어날 줄을 몰라서 저는 앉아보지도 못했지만.
객실 크기는 적당했어요.
좁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넉넉하더라고요.
특별히 남산타워 뷰를 줬다고 체크인할 때 직원이 생색을 냈습니다 ㅎㅎ
욕실로 들어가볼까요?
무엇보다 좋았던 욕조!
욕조에 누우면 TV가 보이는 구조라 반신욕 하면서, 음료수 마시면서, 예능을 보고 있으려니 여기가 천국
욕조 옆으로 샤워실이 있습니다.
세면대 옆으로는 화장실이 있고요.
어메니티는 ‘몰튼브라운(Molton Brown)’입니다.
다른 에디터가 찍어온 사진도 볼게요.
같은 디럭스룸인데 구조가 약간 달라요.
더블베드고요. 침대 앞에 쇼파가 있는 구조.
전망은 여기가 더 훌륭한데요?ㅋㅋㅋ
침대 왼쪽으로 미닫이문의 욕실이 있습니다.
역시 샤워실과 화장실은 나란히-
그럼 다시 제가 찍은 사진들로 돌아와서 다른 객실 곳곳을 살펴볼게요.
아주 넉넉했던 드레스룸 옆에는 미니바가 있습니다.
차는 TWG이고 커피는 신라호텔 자체 브랜드로 준비되어 있네요.
술 종류가 되게 많아요 ㅋㅋㅋ
와인과 냉장고 안에까지 꽉꽉 알코올
데스크 위에는 각종 충전기들이 있어서 편리했습니다.
그럼 이제 수영장으로 가볼까요?
밤이지만 수영장에 가보기로 합니다.
왜냐! 조그마한 자쿠지가 있거든요!
겨울에는 ‘어반아일랜드(Urban Island)’가 열지 않아서 매우 아쉽긴 했어요. 이왕 숙박을 할거면 야외 수영장을 즐길 수 있는 여름에 와야겠다 생각도!
실내수영장은 오전 6시 ~ 오후 10시까지 운영합니다.
3층에 수영장과 스파와 피트니스 클럽, 사우나가 함께 있어요.
운동을 즐기고 나온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고요.
수영복은 카운터에서 만원 정도에 대여도 가능하더라고요!
라커룸으로 고고싱!
그런데 라커룸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았어요. 일단 수영장 이용객이 많아서 그랬는지 화장품이나 수건 들이 잘 정리되어 있지 않아서 당황;;
라커룸이 작기 때문에 체인징룸도 따로 없었습니다. 목욕탕처럼 라커 앞에서 갈아입고 들어가는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수영장 역시… 사람이 많아서인지 베드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더라고요.
수영장 끝으로 쭉 들어가면 이런 사우나도 있습니다. 자쿠지와 수영장의 통로라서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 하기는 하지만 작게 즐기기엔 좋았어요.
그러나 문제의 자쿠지…
노천탕처럼 되어 있는데 이 작은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다보니.. 물이 정말 더러웠어요..
차마 말하긴 싫지만 물 위에 때 같은 것들이 둥둥둥둥… 수영복 입고 들어갔다가 금방 다시 나왔습니다. 아무리 극성수기라지만 관리가 너무 안된 것 같아 아쉽더라고요.
피트니스클럽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운영합니다. 운동복과 양말 모두 라커룸에 준비되어 있어서 편했어요.
반얀트리의 피트니스센터를 생각나게 할만큼 크고 좋았는데요. 사진을 절대 못찍게 해서 현장 사진은 없네요 ㅠㅠ
제 기준에서는 포시즌스 서울의 피트니스클럽은 넘사벽인 것 같고.. 반얀트리 서울은 2층으로 구성되어 훨씬 크기 때문에 2등 정도. 신라호텔은 그 다음 정도 되겠네요.
객실보다 더 유명한 신라호텔 ‘더 파크뷰(The Parkview)’의 조식!
저도 가장 기대한 부분이 조식이었어요.
조식뷔페는 오전 5시 30분부터 10시(주말에는 10시 30분)까지고요. 따로 구매할 경우 가격은 59,000원입니다.
제가 갔을 때 사람이 너무나도 많아서.. 다른 호텔 리뷰들처럼 조식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음을 감안해주세요 ;)
일단 베이커리가 굉장히 맘에 들었어요. 호밀빵이나 바게트 같은 식사빵들도 촉촉하게 잘 준비되어 있었고요. 머핀이나 파운드 케이크 같은 것들도 다양했습니다.
직접 구워주는 와플과 팬케이크까지!
특히 견과류를 꿀에다 절여놓았는데… 저걸 뿌려먹으니 팬케이크가 계속 들어갑니다ㅎㅎ
커피는 상주하고 있는 바리스타 직원이 원하는대로 만들어주더라고요.
음식도 여러가지 있었어요.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중국요리도 있었고, 오믈렛이나 소시지, 베이컨 같은 것들도 있었고요.
엄마가 맘에 들어하신 건 이 샐러드바!
생야채 말고도 맛있는 샐러드들이 많아서 연어나 햄과 함께 아침부터 포식~
과일이나 요거트 등도 있습니다.
요거트는 개별 보틀에 들어 있는건 아니고, 퍼먹게 되어 있어요. 아가들의 인기품목.
음식은 베이커리를 비롯해 보통의 호텔 조식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가짓수가 엄청 많다거나 엄청 맛있다 정도는 아니고요ㅎㅎ
다만 신라호텔이 포시즌스나 시그니엘 같은 곳들보다는 더 대중적이고 가족 단위 손님이 많다 보니 레스토랑이 엄청 복잡하고 시끄러웠던 건 아쉬웠어요. 호텔에서 밥 먹는 느낌이 전혀 안 났다고 할까요? 크리스마스 시즌이었으니 어느 정도 이해는 합니다ㅎㅎ
이렇게 간단하게 서울신라호텔 리뷰를 해보았는데요.
◆ 일단 직원들의 친절도나 서비스 마인드는 최고였습니다. 그렇게 사람이 많고 복잡한 와중에도 직원들이 항상 웃는 모습으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 객실이나 조식은 모두 무난한 정도였고, 피트니스클럽은 훌륭하지만 실내 수영장은 라커룸과 자쿠지, 선베드 모두 관리가 많이 부족한 모습이었습니다. 가성비를 따졌을 때, 야외수영장인 어반아일랜드를 이용할 수 있는 여름에 가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에디터들이 직접 경험한 진짜 솔직한 REVI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