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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Nov 14. 2019

싱가포르항공의 VVIP 라운지 '더 프라이빗 룸'

더 프라이빗 룸(The Private Room) in 창이 국제공항

“‘더 프라이빗 룸’을 넘어서지 않는다면 프라이빗을 논하지 말지어다.”


싱가포르항공의 A380 스위트석 탑승 전 머무른 VVIP 라운지 ‘더 프라이빗 룸(The Private Room)’. 단 한 번의 경험이었지만 너무도 강렬했기에 이렇게 따로 리뷰를 남긴다. 


(티켓 아래에 적힌 초대 문구)


퍼스트 승객도 출입할 수 없는 Only 스위트석 전용 라운지이기에 더 특별한 이곳! 범접할 수 없는 역대급 아우라로 두 에디터를 얼어붙게 한 싱가포르항공 최고 등급 라운지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더 프라이빗 룸

싱가포르항공의 최고 등급 라운지!

창이 국제공항은 싱가포르항공의 메인 허브 공항. 덕분에 고퀄리티의 실버크리스(Silver Kris) 라운지를 경험할 수 있다. 


(위: 비즈니스/ 아래: 퍼스트 라운지)


라운지 내부는 비즈니스 라운지> 퍼스트 라운지> 프라이빗 룸으로 나눠져 있는데, 프라이빗 룸은 워낙 보안이 중요한 곳이라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었다. 


|Editor's TALK

: 스위트 승객들은 프라이빗 룸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퍼스트 라운지 시설까지 모두 이용 가능함. 비즈니스 라운지퍼스트 라운지가 궁금하다면 링크 Click!

입구에서 티켓을 내니 바로 담당 버틀러가 배정, 프라이빗 룸까지 에스코트를 해주었다. 

퍼스트 라운지를 지나 구석으로 들어서자 ‘프라이빗 룸’이 나타났다. 


그동안 퍼스트 라운지가 최고인 줄 알았는데… 미련 없이 지나치고 비밀의 공간에 당도할 때 그 기분이란 ★최고로 특별해진 느낌이었다★


드디어 프라이빗 룸 입성!

요점만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1. 브라운&골드 톤으로 급스럽고 편안한 느낌의 인테리어

2. 소수만 이용하는 공간이라 굉장히 조용한 분위기

3. 좌석 간격을 널찍하게 떨어트려 프라이버시가 지켜지도록 설계

비즈니스, 퍼스트 라운지와 비교했을 때 이곳에 들어올 수 있는 승객은 확실히 제한적이다 보니 크기 자체는 소박했다. 

BEIG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창이공항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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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좌석 간격을 보라. 사진상에선 잘 느껴지지 않지만 실제로는 약 4m 정도 떨어진 느낌이었다. 


‘이렇게까지 프라이버시를 지켜준다고?’


승객들의 편안함을 위해 빽빽함의 효율성은 던져버린 과감함이 인상적이었다. 


널찍한 가죽 소파♥ 개인 테이블 아래엔 충전 포트까지 잘 마련돼 있어서 매우 편했다. 

(통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주기장 뷰)
(비즈니스 센터)

이외 부대시설로는 비즈니스 센터, 폰 부스, 수유실 등이 마련돼 있었다. (샤워실은 아래에서 따로 리뷰)


비즈니스 센터는 PC가 하나뿐이라 좀 아쉬웠지만 뭐 요새 비즈니스맨들은 다 자기 노트북 가지고 다니니까… 

(좌: 폰 부스, 우: 수유실)

폰 부스와 수유실은 지금껏 본 라운지들 중 최상위 컨디션에 속했다. 층고가 매우 높고 공간이 널찍해서 답답함 없이 편하게 이용하기 좋아 보였다.


특히 수유실은 성인용 소파 2개, 베이비 트레이와 세면대, 거기다 어린이용 소파까지 알차게 준비돼 있어서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스럽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이닝 레스토랑

주문만 하면 다 되는 여기는 ‘천국’

라운지 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식! 퍼스트 이상급 라운지에서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다이닝 레스토랑이 이곳에도 있었다.


하지만 황송할 정도로 럭셔리한 가죽 좌석이 세팅된 곳은 여기가 처음… 게다가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이 좋은 레스토랑을 전세 낸 듯 쓸 수 있었다.


식사는 메뉴판에 있는 음식을 주문할 수도 있고, 옆에 마련된 작은 뷔페 테이블에서 음식을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뷔페 코너엔 기본적으로 많이들 즐기는 핑거 푸드디저트, 과일, 시리얼 등이 준비돼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가짓수가 적은 게 좀 아쉽긴 한데… 사실 이건 크게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다. 왜냐 스위트 승객은 비즈니스, 퍼스트 라운지도 다 이용할 수 있으니까!


(비즈니스 라운지 뷔페 코너)

특히나 이용객이 많은 비즈니스 라운지는 뷔페 메뉴가 굉장히 다양하다. 프라이빗 룸에서 고퀄리티 식사를 하고, 이쪽으로 가서 뷔페를 더 즐겨 보길 추천한다.  


자 다시 돌아와서, 테이블에 앉으니 직원분이 굉장히 두꺼운 메뉴판을 쥐여 주었다. 

메뉴는 크게 스타터샐러드, 스프, 메인, 디저트로 나눠져 있었다. 


그중에서도 메인 메뉴는 런치/디너 타임별로 조금씩 달라지는데 우리가 이용한 런치 타임엔 버거, 사테, 누들, 딤섬 등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음식들이 마련돼 있었다. 

(보다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만든 수제 버거)


카더라 통신에 따르면 저녁엔 랍스터 요리도 있다는데… 역시 다이닝은 디너가 최고인가… 체키들이 대신 먹고 리뷰 남겨 주길 바란다.


센스 있게도 베지테리언을 위한 음식들은 따로 제공하고 있었다. 빠지면 섭섭한 TWG 티 컬렉션까지 완벽하게 세팅돼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프라이빗 룸에서의 우아한 식사! 

나의 픽은 ‘왈도프 샐러드’와 ‘새우 누들’, NAVY의 픽은 '웨스턴 스프'와 '소고기 수제 버거'였다. 하지만 솔직히 맛이 기대 이상이었다고는 말 못 하겠다. 


최고 등급 라운지라고 해서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일까? 맛이 없진 않았지만 엄청 맛있지도 않았다. 

(유독 맛있었던 초콜릿 디저트)


다만 VVIP 라운지답게 프라이빗한 분위기, 프로페셔널한 직원의 서비스 등 음식 이외의 것들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싱가포르항공이 음식을 맛있게 하면 했지 절대 맛없게 할 곳이 아닌데… 프라이빗 룸 다이닝에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완벽하지 않을까 싶다.




화장실/샤워실

고급 호텔 욕실 뺨치는 클래스 


마지막으로 좋은 라운지의 필수 조건! 화장실과 샤워실을 둘러볼 차례다. 


화장실 공간은 특별한 점은 없지만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잘 관리돼 있었고, 따로 파우더룸도 마련돼 있었다.

워실은 단 두 개뿐. 너무 적은 거 아닌가 생각됐지만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바로 납득이 됐다. 

엄청 널찍한 공간. 비즈니스 라운지 샤워실의 두 배는 될 정도로 굉장히 넓었다. 혼자 쓰기 너무 아까울 정도…


올 대리석으로 꾸며진 럭셔리한 인테리어도 좋았지만 스툴/ 파우더룸/ 세면대/ 샤워 부스 등 쓰임새에 맞게 공간이 분리돼 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이 밖에도 타월과 기본 세안 도구(칫솔, 치약, 면도기, 로션, 마우스 워시, 샴푸, 바디 워시 등)도 잘 비치돼 있었다. 




총평

호불호 따위는 없다 


‘호불호가 꽤 심하겠는데?’ 프라이빗 룸을 취재하다가 문득 걱정이 됐다.  라운지 내부가 너무도 조용해서 걸음 소리, 칼질 소리까지 다 들릴 정도. 난 그 정적임이 좋았지만 이런 분위기를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생각도 잠시, 비즈니스와 퍼스트 라운지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는 걱정이 싹 사라졌다. 


-시끌벅적 하지만 뷔페 메뉴는 가장 다양한 ‘비즈니스 라운지’

-적당히 프라이빗하고 유일하게 BAR가 있는 ‘퍼스트 라운지’

-아주 조용하고 정적인 분위기의 ‘더 프라이빗 룸’ 


3가지 매력의 라운지를 다 경험할 수 있다니 이곳이 천국… 어떤 항공사들은 퍼스트 승객이어도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에 제한을 두기도 하는데 싱가포르항공은 그런 게 없어서 너무 좋았다.


만약 싱가포르항공 스위트석을 타게 된다면, 시간 여유를 두고 세 라운지를 모두 이용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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