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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레스티지고릴라 Nov 03. 2020

여수 밤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오션뷰 호텔이 생겼다.

로비에서도 룸에서도 수영장에서도 바다가 한눈에!  

여수 밤바다~ 이 조명에 담긴~♬ 장범준이 쏘아 올린 관광지 여수에 신상호텔이 들어섰다. 그 주인공은 바로 올해 7월 오픈한 ‘여수 벨메르’. 한화 호텔&리조트가 운영하는 호텔로 여수 웅천 디아일랜드 복합 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벨메르’는 프랑스어로 ‘아름다운(Belle) 바다(Mer)'라는 뜻이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오면 로비가 있다. 객실은 3층부터 8층까지 총 100실이다. 객실 타입은 총 8개로 스탠다드, 스탠다드 쿼드, 주니어 스위트, 슈페리어 스위트, 디럭스 스위트, 프리미어 스위트, 테라스 스위트, 로얄 테라스 스위트로 나눠진다. 


중요한 점은 처음 오픈할 때는 전 객실 오션뷰라고 홍보했지만 사실 아니라는 것. 포털 사이트에 화난 투숙객들의 후기가 매우 매우 많다. 직원 피셜 “실제로 모든 객실이 탁 트인 오션뷰는 아니다. 같은 객실이어도 사이드 오션뷰, 요트장뷰, 아파트뷰(엥…?), 공원뷰(에엥…?) 등이 있고 층수에 따라 바다가 보이는 정도가 또 다르다”고… 심지어 테라스 스위트 객실은 무조건 오션뷰가 아니라고 한다. 항의가 많은지 12월부터는 오션뷰와 비오션뷰를 나눠서 예약받을 예정이고 이제 공식홈페이지 객실 분류에도 오션뷰 객실을 나눠서 표기하고 있다. 


자 다시 진정하고 로비로 돌아가보자.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굉장히 깨끗하고 새 느낌이 난다. 바다 앞에 위치한 호텔인만큼 로비에서 한눈에 보이는 바다가 특징이다. 


문을 열고 나가면 이런 휴식공간도 마련돼 있다. 


체크인을 하면 시국이 시국인만큼 알코올 스왑도 같이 건네준다. 오늘 묵을 룸은 스위트룸 중 가장 낮은 단계인 ‘주니어 스위트’. 프고는 [Fall in BELLE MER PKG]로 평일 22만원에 예약했다. 숙박 외에도 2인 조식, 풀&사우나 2인 이용권이 제공되니 굉장히 가성비 있는 편. 


ROSE가 직접 취재하고 리뷰한 여수 벨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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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스위트룸의 면적은 약 46m²로 거실, 침실, 욕실로 구성되어 있다. 카펫이 아닌 나무 바닥이다 보니 조금 더 집같은 느낌이 나고 쾌적했다. 


침실에는 싱글 베드와 더블 베드가 하나씩 마련돼 있다. 침대가 굉장히 낮아서 독특했던 곳. 매트리스는 그저 그랬다. 푹 빠질 것 같다거나 침대가 날 감싸는 것 같다거나 그런 느낌은 전혀 없다. 기준 정원은 2명이지만 인원 추가에 대한 비용은 따로 없기에 3~4인이 와서 묵어도 충분한 룸이다.(한명은 소파 가라..) 


둘이 왔다면 가위바위보를 해서 넓은 침대를 선점하거나… 서열(?)에 따라 적당히 침대를 정해보자. 


거실과 침실을 적당히 둘러봤다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도대체 저 핫핑크 땡땡이는 뭐야?”


포털 사이트의 많은 후기들에는 ‘세기말 감성’, ‘다 된 벨메르에 땡땡이 뿌리기’ 등 악평이 줄을 잇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나는 괜찮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생각보다는’ 괜찮았다! 가정집 같은 룸 안에 포인트를 주는…무늬 정도로 받아들일만 했다. 실물이 낫답니다! 


그래도 관계자 분께 디자인 의도를 한번쯤은 묻고 싶은 공간…! 


방 한 켠에는 거울과 작은 테이블이 위치해 있다. 위에 놓인 드라이기는 JMW사 제품인데 항공모터를 단 것으로 유명하다. 머리가 길거나 숱이 많은 여성분들에게는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NAVY팀장님이 하루 써보더니 바로 구매했다.) 


발코니는 거실에 하나, 침실에 하나가 있는데 


이렇게 쭉 이어진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훨씬 더 멋졌을 뷰. 룸마다 차이가 심하다지만 우리는 체크인을 일찍해서 그런지 바다가 쫙 펼쳐지는 전망을 얻었다. 


한 가지 단점은… 밤에 테라스를 열어 놓고 노는 투숙객들이 위, 아래, 옆방에 있다면 방음이 좀 안된다는 점이다. 우리 방 테라스 문을 꼭꼭 닫고 커튼까지 쳐도 저 멀리서 들려오는 술판의 소리…ㅠㅠ


미니바에는 물 두 병과 커피캡슐, 티백 정도가 준비되어 있다. 


드레스룸은 거실에 하나, 침실에 하나. 총 두 개. 따로 캐리어를 놓을 공간은 설치되어 있지 않았지만 워낙 룸 자체가 넓으니 아무 곳에나 펼쳐 놓아도 공간은 넉넉했다. 


슬리퍼도 폭신폭신. 기준인원 2명이라면서 3명분이 준비되어 있다. 이것이 한국의 정…


화장실은 넓진 않지만 세면대, 샤워공간, 욕조까지 알차게 들어있다. 


어메니티는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브랜드. 레몬, 럼주, 자바 비트유, 담뱃잎 등의 독특한 배합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사용감은 평범했다. 


어메니티 추가 시에는 한 세트 당 1만원의 추가비용이 든다. 면도기나 칫솔, 치약 등도 구비되어 있지 않다. 따로 준비하지 못한 분들은 호텔 측에 개당 1천원의 비용을 내고 구매하거나 


3층에 위치한 GS무인편의점으로 달려가면 되겠다. 


풀 앤 사우나를 이용할 때에도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한다. 패키지에 특전이 포함된 경우가 아니라면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 기계를 통해 티켓을 발권하자. 가격은 대인 18,000원, 소인 15,000원이지만 투숙객 할인을 해서 각각 12,600원, 10,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역시 날씨가 좋았다면 더 좋았을 곳. 사이트에는 수영장 사진이 작게만 나와있어서 ‘어…이 호텔은 수영장에 자신이 없나보다’ 했는데 여수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게 아주 좋았다. 사계절 온수풀이라 추운 날에 들어가도 GOOD


밤에 오면 더 예쁘다. 수영장을 비추는 LED 조명의 색이 계속 바뀐다. 분위기 짱...!


아쉽게도 피트니스는 아직 오픈 전이라고. 


조식은 3층에 위치한 펍&다이닝에서 제공된다. 가격은 대인(만 13세 이상) 25,000원, 소인(만 7세~13세) 12,500원, 유아(36개월~만 7세) 7,500원이며 투숙객은 10% 할인된다. 


가짓수가 엄청 많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빵, 계란, 햄, 샐러드, 과일, 핫 푸드 등이 잘 준비되어 있었고 맛도 좋았다. 특히 한식 메뉴 구성이 좋았다. 여수 돌산 갓김치를 먹어볼 수 있었다는 것… 


한식 반 양식 반


그리고 역시 오션뷰 호텔의 최고 장점은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간이 남는다면 3층에 위치한 ‘리트커피 시그니처’도 꼭 들러 보자. 카페 분위기도 좋고… 


가격도 맛도 괜찮다! 


여수 벨메르의 장점을 크게 두 가지로 꼽아보자면 로비, 레스토랑,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에서 감상할 수 있는 바다와 가정집같이 편안함을 주는 룸이다. 왜 굳이 전 객실 오션뷰라고 과대홍보 했는지는 모르겠다. 확실한 건 룸말고 다른 곳에서 보는 오션뷰로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었고 룸은 룸대로 괜찮았다. 프리미엄급 호텔의 아우라가 나는 룸은 아니지만 놀러 와서 편안하게 묵다 갈 수 있는 곳이었고 3~4인 숙박이 가능해서 친구들과 오기에도 딱 좋아 보였다. 


다만 이번 투숙 중에 확실히 느낀 건 오션뷰 호텔은 날씨에 따라 컨디션이 많~이 좌우된다는 것. 이 리뷰를 읽고 벨메르에 가시는 모든 분에게 날씨요정의 가호가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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