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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서원 Aug 27. 2022

꿈같은 이야기

이벤트 같은 행운이 찾아오길...

이건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나의 꿈속에는 연예인이 자주 등장한다. 딱히 그 연예인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닌데 꿈속엔 다양한 연예인들이 등장한다.



연예인이 등장하면 좋은 꿈이지, 나쁜 꿈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꿈속에서는 너무나 행복하다는 것이다. 현실에서 마치 사랑이 부족한지, 애정 결핍인지...

꿈속에서 등장하는 연예인들은 꼭 나에게 사랑고백을 한다는 게 문제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려고 해도 가끔씩 연예인들이 나와 고백하고 나면 너무나 행복해 일어나고 싶지 않고 계속 연결해서 그 꿈을 꾸고 싶다는 마음이 들 정도이다.



남편과의 사이도 좋고, 현실에 만족하며 사는 편인 나에게 자꾸 이런 꿈을 꾸니 뭔지 모르는 결핍이 자꾸 이런 꿈을 꾸게 하나 생각한 적도 있다. 그래서 그 결핍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지만 아직까지 찾지는 못했다.



웃기지만 최근에도 연예인 꿈을 꾸었다. 그 연예인은 수줍어하며 어렵게 나에게 고백을 했다. 꿈을 꾸고 나서 너무나 행복해 로또를 사 보기도 했다. 물론 결과는 꽝이었다. 무엇을 기대한 걸까?



두근거림, 설렘... 이런 달콤한 감정들을 느껴 본 지 너무 오래되어서인지 그 갈증이 꿈으로 나타나는 것일까?

유명하지 않은 연예인을 비롯해,  A급 연기자와 세계적인 스타도 나오기도 하고... 다양하게 많은 연예인들이 나의 꿈에 출연을 했다.

며칠 전에도 또 고백받는 꿈을 꾸었다. 엄청난 배우가 나와 수줍게 고백을 하는데.... 살짝 튕겨보았다. 정말 꿈같은 얘기다. ㅎ

다시 한번 로또를 사볼까 한다. 분명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일이, 언제, 어떻게 생기려나 기다리고 기다려 본다.



어릴 적 아르바이트를 한 곳에서 그곳 사장님 친구분께서 손금을 봐 주신적이 있다. 나의 손금을 보고 그 아저씨는 나에게 복권 같은 거 절대 사지 마라고 하셨다. 돈 낭비고 다 종이조각일 뿐이라고, 나의 인생에는 횡재수가 없으니 그냥 열심히 일 하면 일 한 만큼 벌면서 그럭저럭 괜찮게 산다는 말이었다. 그땐 그냥 회사 다니고, 저녁엔 아르바이트하고 바쁘고 열심히 살던 시절이라 그냥 그러려니 쉽게 넘길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그것만큼 슬픈 얘기는 또 없는 것 같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공짜 돈도 생기고, 로또 같은 행운도 찾아오고 하면 얼마나 즐거울까? 그걸로 인생을 바꿀만한 돈이 들어오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인생은 내 힘으로 바꿀 수 있으니, 삶의 활력이라도 느낄 수 있을 만큼, 작은 이벤트 같은 그런 느낌 정도의 수준이라도 좋으니 한 번이라도 당첨되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꿈같은 이야기지만 현실이 될 수도 있는 이야기라 생각하며 나는 오늘도 꿈을 꾸어 본다. 아~ 이번엔 또 누가 등장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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