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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서원 Aug 22. 2022

꿈을 향해...

작은 기회를 잡다!

뜻하지 않게 좋은 기회가 생겨 무료로 글쓰기 강좌를 듣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 번. 10회 수업.

이게 웬 떡인가 싶어 얼른 신청했다. 좋은 정보를 알려준 친구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수업. 떨리는 마음으로 서둘러 출발해 30분 일찍 도착했다. 기다리는 내내 설렘을 감출 수가 없었다.


강사님 소개에 이어 혹시나 했던 수강생 자기소개가 있었다. 발표 울렁증이 있는 나에겐 정말이지 떨리는 순간이었다. 너무 길지도 않게 적당히 자기소개를 적어보라는 말에 주절주절 관심사와 앞으로의 꿈을 적었다.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포항에서 나고 자란 작가가 되고 싶은 서원입니다.

성인이 되어 대구에서 20대를 보내고, 30대 초반을 서울에서 보냈고, 결혼과 동시에 부산에서 30대 중반을 보내다 다시 포항으로 돌아온 늦깎이 5살 아이 엄마입니다.

아이와 그림책을 읽어주며 함께 그림을 그리며 놀다가 '나도 그림책 작가가 되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아이와 함께 경험한 모든 것들을 사진으로 찍고 기록하는 것이 저의 일상입니다.

앞으로 그림책과 에세이집을 출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재능은 1도 없지만 열정으로 뭐든지 최선을 다하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덜덜덜 어떻게 발표했는지도 모르겠다.  이상한 일이지만 나는 발표를 할 때 긴장하면 부산 사투리 억양이 나오는 오랜 버릇이 있다. 다행히도 이번엔 나름 자연스럽게 발표를 마쳤다. 정말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인지 발표 후 속이 다 시원했다. 옛날에 비해 울렁증이 많이 좋아진 듯하여 살짝 기분이 좋아졌다. 이제야 다른 수강생들의 소개가 내 귀에 들어왔다. 15명의 소개를 끝으로 수업은 마무리되었다. 벌써 다음 주가 너무나 기다려진다.


이젠 내 꿈의 목표를 모두에게 밝혔으니 난 무조건 달려야 한다.

누군가 그랬다. 꿈은 많이 얘기하고 다녀야 한다고... 그래야 뱉은 게 있으니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나 또한 뱉었으니 이젠 무조건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야 한다. 그리고 모두에게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물론 꿈은 보여주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내가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강한 만큼 내 꿈을 많이 말하고 다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사진을 찍고, 기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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