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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도 일출 명소

일출 맛집

by 가시나물효원

25년도 일출 명소를 어디로 정할까?


1번 유명하고 거리가 꽤 있는 정동진

2번 유명하진 않지만 가까운 뒷 산


라디오에서 당신은 어떤 걸 선택하느냐고

묻는 질문이 있었다.


해마다

사람들은 신년에 떠오르는 태양에 염원을 담아

소원을 빈다.


이게 바로 가장 대표적인 애니미즘 사상이 아닐까?

애니미즘(영어: animism 라틴어: anima('숨, 생명, 영혼'이라는 뜻)에서 파생)은 해, 달, 별, 강과 같은 자연계의 모든 사물과 불, 바람, 벼락, 폭풍우, 계절 등과 같은 무생물적 자연 현상과 생물(동·식물) 모두에 생명이 있다고 보고, 그것의 영혼을 인정하여 인간처럼 의식, 욕구, 느낌 등이 존재한다고 믿는 세계관 또는 원시 신앙이다. [1] 달리 말해, 애니미즘은 각각의 사물과 현상 즉, 무생물계에도 정령(精靈) 또는 영혼, 즉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영적인 힘 또는 존재'가 깃들어 있다고 믿는 것이다.

-네이버 위키백과 참고-

여행을 확실하게 행복하게 지내는 나로서,

지금껏 일출 보러 다녀봤던 곳 중에

단연 최고를 꼽으라면

난 어디든 다 예쁘다로 마무리 짓고 싶다.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정동진과 간절곶을 추천,

이럴 때 사람 구경하는 거지 라며 떠나고픈 이에게

고생하지 말고 집에서 TV로 시청하는 걸 추천한다면

취향을 벗어난 답변이 아닐까?!


다들 입 맛 맞추기 까다롭기에

나는 본인들이 알아서 잘 결정했음 한다.


나는

25년도 일출 구경은

작년에 갔었던 울산 간절곶에 다시 가고 싶다.


작년에 익산에서 밤 11시에 출발해서,

울산에 3시쯤 도착했다.


차량에서 차박을 하다가

동트기 2시간 전쯤 준비해 온 버너와 온수를 챙겨

돗자리를 깔고 자리를 잡았다.


뜨끈한 어묵탕과 후후 불어서 컵라면을 후루룩

마시니 주변에선 맛있겠다, 나도 준비할걸 이라는

아쉬움의 탄성이 들려왔다.


좀 여유 있게 가져온 컵라면을 소소하게

나눔 하고 나니 서서히 붉은빛이 까꿍 하며

효원아, 빨리 소원 빌어라고 한다.


울산 간절곶
안녕,소원 빌어

일출 보러 제주 오름에 갔다가

인산인해로

도저히 안 되겠어... 그냥 숙소로 돌아가던 길


해가 내게 말했다.


"여기까지 와서 그냥 돌아가면 섭섭하잖아,

내 얼굴 보여줄게.. 짜잔"



해돋이를 보기위한 관광객들의 긴 행렬


매일매일 떠오르는 태양

신년에 떠오르는 태양과 다를 건 없지만

그래도 속는 셈 치고


나를 아는 모든 이들이

을사년에는

행복하고 건강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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