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1월 1일 새해
이른 새벽 전북 익산에서 무안을 가기 위해 출발
익산에서 무안은 꼬박 쉬지 않고 2시간 거리
이른 시각이라 그런지 새해 첫 분향소 입장인인 듯..
자원봉사자님께서 헌화할 국화를 건네주신다.
국화꽃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한 발짝 뒤에서
양손을 모으고 고인이 되신 분들에게
부디 영면하길 기도하며,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게 살아있는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하며
분향을 마치고 천천히 고인들의 사진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주체할 수 없는 울음이 터져버렸다.
수많은 인사들의 근조화환들을 보며,
어제 유가족 대표께서 하셨던 말이 생각난다.
대통령도 없고,
당 대표도 말 뿐이라고...
정말 유가족을 위한다면 조속히 냉동고를 지원해 주길
바란다.
25년도 을사년에는
더 이상 대한민국에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고인이 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