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강연
#백일백장
수년 전에 장기, 조직이식을 등록했었다.
그 당시 나는 무슨 생각으로 장기, 조직이식에 등록을
했을까.... 회상해 봤다.
지금처럼 그때도
'어차피 죽어서 썩어질 몸,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나눠줄 수 있는 게 행복 아닌가'라는 생각이었다.
며칠 전부터 운전면허증에 장기, 조직기증이라는
글씨가 너덜너덜 해지기 시작했다.
새로 스티커 발급이 가능한가?라는 생각에
www.koda1458.kr
사이트에 접속했다.
다시 보니 각막이식이 새로 생겼다.
나는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신청을 했다.
뇌사상태에 빠진 사람이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는 뉴스를 우리는
종종 접하곤 한다.
마지막까지 세상에 따뜻한 온기를 채워주고 가는
고인의 발걸음이 세상 존경스럽고 멋져 보인다.
나도
내 생애 마지막에
내 장기들이 다른 누군가에게 필요로 한다면
뭐든 내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