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100-12) 불혹에 사탕이라니..

by 가시나물효원

#책과 강연

#백일백장


3월 14일

오늘은 화이트데이(white day)

남자가 여자에게 사탕을 주며 마음 고백하는 날인데

중. 고등학교 때.. 아니... 20대까진 그런 기념일을

챙기며 살았었다.


세상 물욕에 내 만족도가 사탕 따위론 채워지지

않을 만큼 너무 커버린 건지...

사탕보단 다른 것들이 좋아졌다.


오늘 사무실로 사탕 꽃다발이 배달 왔다.

어머.. 어머... 이게 뭐야아아앙!!


불혹이 지난 나이에 사탕이라니...

나 사탕 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왜 이리 기분이 좋은 거지?!



산악회 총무일을 보고 있는데,

고생한다고

산악회 이사님께서 보내신 거다.


참 마음이 따숩고 정겹다.


산악회 이사님 손녀가 있는데,

나도 어린이날에 선물 하나 챙겨줘야지...


오늘은 내게 꽃처럼 아름답고,

사탕처럼 달콤한 날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100-11)왜 이리 화가 많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