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희의 낭낭거리는 소리가 좋아서 항상 퇴근하면
집에서 라디오를 듣는다.
라디오 퀴즈에서 정답인 커피에 얽힌 추억들을
남겨보라고 한다.
난 커피를 즐겨마시진 않지만,
커피숍이라는 장소를 즐겨 찾는다.
특히 어딜 가든 스타벅스를 찾아가는 건 내 취미이다.
유독 스타벅스 음료를 좋아하는 건
획일한된 맛이 아닐까 싶다.
개인 로컬샵은 어떤 날은 쓰고.. 어떤 날은 너무 달고..
나와 시니어님까지 하면 우체국에 7명이 근무한다.
아침에 직원 한 명이 다가와선
"주무관님, 커피 뭐 드실래요?"하고 묻는다.
한사코 괜찮다고 해도 주무관님은 커피 안 마시니까
다른 거 드세요.. 라며 메뉴를 보여준다.
하루, 이틀... 너무 많이 얻어먹다 보니,
눈치가 보여서 나도 스타벅스 커피를 사게 된다.
빽다방과 더리터를 마시던 직원들은 스타벅스
커피에 환호성을 쏟아낸다.
사실 이 또한 너무 부담이다.
그냥 각자 마실 커피는 각자가 사 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 입니다에
문자로 사연을 남겼다.
직원들이 돌아가며 커피 사는 문화도 좋지만,
얻어 마시는 입장도 조금은 불편하고..
언젠간 나도 또 커피를 사야 한다는 압박감이
불편하다고...
이금희 아나운서가 힘 있고 당차게 외쳤다.
명확하게 말하세요.
"각자 커피는 각자 알아서 사 먹어요, 우리“
덕분인가?
내가 즐겨마시는 카라멜 마끼아또 1잔 마실 수 있는 쿠폰이 당첨됐다.
커피 맛있게 잘 먹을게요..
만약 작가님들이라면 매일 커피를 사는 분위기… 마냥 좋기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