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체국에는 노인일자리 창출이라는 이름으로 시니어님들이 근무하신다.
그분들은 대부분 정년퇴직 하고 1-2년 정도 쉬다가 다시 일자리를 알아본다.
제일 많이 도전하는 게 아파트 경비업이라고 하니….
우리나라는 아직은 정년이 너무 빠르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우리 우체국에 퇴직한 국장이 시니어 일자리 창출 금융업무 도와주는 파트로 오셨다.
전반적인 시스템을 알기에 한결 고객 응대라던지 포장서비스 등 다양하게
알고 있기에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고 직원들 또한 처음엔 불편했지만
워낙 솔선수범으로 아침에 걸레질도 하고, 화단의 쓰레기라던지
주차장의 쓰레기도 쓸고 하니 직원들의 만족도 또한 높을 수밖에…
나도 작년에 휴직을 8개월 했었다. 이유는 사업장이 노후화되어
신축을 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휴직을 하게 되었다.
휴직을 하면서 느낀 게 정말 이대로 내가 무직자라면…
그냥 매일매일 12시간씩 일을 해도 무직자만 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사람의 안정 욕구 중에 소속감 욕구의 비중도 크다는 걸
휴직을 계기로 깨달았는지도 모르겠다.
사람들은 흔히들 하… 회사 때려치우고 싶다…라고 종종 이야기를 하는데…
사실 회사 때려치우고 본인이 갈 길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직자가 되면
소속감의 안정 욕구를 느끼고 싶어서 또 다른 곳에 소속되기를 원하는 게
인간의 본성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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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피크제가 적용되더라도 회사에 계속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걸 보면
분명 돈 때문에 회사에 있으려고 하는 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도 지금 현재 정년이 만 61세인데 고령화 사회에 61세의 은퇴는 너무 빠르단 생각이 든다.
정년이 한 해 한 해 늘어나면서 노년층의 소속감의 중요성 또한 우리가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닐까 한다.
군계일학
소속되어 있는데 나만 특별한건지 나만 아웃사이더인지는 겪어본 사람만이 그 기분을 알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