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0 남을 의심하는 내 마음이 밉다..

by 가시나물효원

행사가 있어서 서울에 왔다가 집에 돌아와서 짐 정리를 하고 보니

이번에 선물 받은 선글라스가 안 보인다.

기억을 더듬더듬 하나씩 차곡차곡 돌려보았다.


숙소에서 나왔을 땐 선글라스가 있었나??


그래 약속 장소에서 내가 선글라스 쓰고 와서 못 알아봤다고 했던 분이 있었다.

그럼 분명 숙소에서는 가지고 나왔다는 거고…


행사장과 식당만 의심이 갈 뿐


행사장에서는 내가 분명 선글라스 잃어버리니깐 가방에 잘 넣어둬야지 하고선 가방에 잘 넣었다.

그리고 가방을 열은 건 내 조끼를 다시금 정리하기 위함이고…

그 이후엔 가방을 연 적이 없다..


행사장엔 지인이 가서 찾아봐 준다고 했고,

음식점엔 cctv 확인을 해준다고 했다.


과연 내 선글라스는 어디로 간 걸까??


그냥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의심하면 안 되는데 자꾸 누가 가져갔을까?라는 의심이 든다.

사람이면 다 그런 생각을 할까?

아니면 유독 나만 그런 생각이 드는 걸까??

나도 남을 의심하는 마음을 가지면 안 되는데 자꾸 누가 가져갔을까.. 누굴까.. 하면서 의심이 들어서 속상하다.


남들은 쉽게 그냥 잃어버린걸 어떻게 해 그냥 잊어라 하지만 고급 선글라스 이기도 하고

친구가 선물해준 거 기에 더더욱 잊을 수도 없다.

그래서 더더욱 찾고 싶고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고 싶은 마음뿐이다.


지인이 행사장 가본다고 했는데 제발 그 자리에 있었음

좋겠는데....


7시간 후 문자가 왔다.

내 마음이 초라해진다....


휴.


나만 이렇게 남 의심하는 건가.....


못됐다. 너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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