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임금협상 관련해서 서울을 매주 출장이라는
이름으로 자주 찾는다.
처음에 서울 올 때는 출장을 마치고
서울에 있는 맛집 술집을 혼자 다니며
막차 기차를 타고 내려왔는데
이상하게 요즘은 업무를 마치면
그냥 집으로 내려오는 게 일상이 되어버렸다.
분명 모든 인프라가 잘 구축된 대한민국의 수도이니
정말 살기도 좋을 거 같고
괜찮을 거 같은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군집독이 발생해서 머리가 띵하고
지하철에서 혼자 여유 부리고 계단을 천천히 내려가면
얼마나 바쁜지 ”좀 비켜주세요 “라는 말이 들리고
제 아무리 숲을 많이 만든다고 숲이 우거진 곳에 가도
눈의 시원함은 잠시뿐이고..
음식점 음식값은 왜 이리 비싸고…
반찬이라도 충분하게 나오면 다행인데 반찬도
형편없고..
서울 이곳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 노래에 보면
아무래도 난 떠나가야겠어.. 이곳은 나에게 어울리지 않아…라는
노래 가사처럼
앞뒤가 꽉 막힌 빌딩들 사이에 cloudy people처럼
가득한 게 너무 답답하다.
오늘도 서울 중구와 광진구에서 볼 일을 본 후
내가 살고 있는 익산으로 후다다닥 내려가야겠다.
가끔 놀러 와서 머무르는 건 좋지만,
평생 서울에서 살라고 한다면
시골의 맛을 본 나는
조금은 고려를 해봐야 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