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100일째 글을 마무리하는 날이다.
아침에 친구가 고생한 나를 칭찬해 주라며
축하의 커피 쿠폰을 보내왔다.
친구가 보내준 쿠폰으로 맛있게 커피 한잔을 마시며 과연 어떤 글로 이 글을 마무리할까 곰곰이 생각해 봤다.
항상 그러는 거 같다…
어떤 날은 글을 생각하지 않아도
타자가 막 신에 들린 듯 막 두들겨지는 날도 있고
어떤 날은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생각이 나질 않는 날도 있다.
지금껏 내가 쓴 글들을 보면
가끔은 저게 작가의 글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어설프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꾸준히 한 거라곤 먹고 자는 거 빼면 없었는데
이렇게 글을 ‘매일 꾸준히‘라는 단어를 쓸 수 있게 해 줌에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 마지막 주제를 뭘로 정할까 고민을
여러 가지 했다.
장기기증 한다고 한 사람이니 내 몸을 남에게
기증하기 위해
앞으로 건강관리를 잘해서 건강한 장기를 물려주기 위해 노력을 하자는 이야기를 쓸까?
정말 고마운 내 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쓸까…? 등등 머릿속에 주제가 정해지지 않다가
점심을 먹고 책상에 앉아서 한참을 생각해 보니 이런 문장이 떠올랐다.
“남과 비교하지 않는 삶이 진정한 나의 행복을 찾는 길이다”
어제 서울 출장을 갔다가 시간이 남아서 마침 살도
휴직기간 동안 8킬로나 쪄서 옷도 하나 장만할 겸 세일하는 곳에 가서 옷을 비교해 봤다.
입는 게 귀찮아서 대부분 온라인으로 구입하는 나인데 용기를 내어 매대에 있는 옷을 구경하다가 옷 판매장 직원의 권유로 옷을 입어보게 되었다.
옷을 입어보는데 옷이 생각만큼 핏이 나지 않아서 속상했지만, 그래도 나름 어떤 것을 살까 고민하다가 옷 사는걸 조금 미뤄야겠단 생각으로 옷을 탈의하고 나오는데 매대 직원이
“아예 살을 빼서 55를 입던지 살을 찌워서 66을 입던지 해”라고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닌가…
처음 그 말을 듣는데 웃음이 터져 나왔다..
너무 내 몸매가 우스운가?
내가 어때서?
매장을 빠져나오고 기차를 타고 집에 내려가는데… 곱씹어보니 기분이 불쾌했다.
내가 옷을 사 입든지 말든지… 살을 찌든 지 말든지… 매대 직원이 그게 할 말인가??
오늘 점심에 그 생각을 곱씹어보니 내가 누군가를 놓고 비교를 했기에 기분이 상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모든 삶에 있어서 내가 속상하거나 기분이 나쁘다는 건
내가 어떤 기준을 놓고 비교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다.
비싼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거나,
돈을 흥청망청 쓰고 다녀도 돈이 화수분처럼 막 채워지거나,
글을 너무 예쁘게 잘 쓰거나,
얼굴이면 얼굴 몸매면 몸매가 너무 예쁜 사람을 보며
나는 왜 이런가 비교를 한다면….
속상하지 않을까??
때론 남과의 비교가 나에게 촉매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지나친 남과의 비교는 나에게 정신건강만 해칠 뿐이니
비교하는 삶을 살지 말자.
그렇지 않아도 우리는 최고니까…
오늘 이렇게 100일 동안 글을 쓸 수 있게 해 주신
모든 작가님들께
감사의 인사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