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프리퀸시 모으자!!
스타벅스 사이렌 아가씨의 얼굴이나 대문자 R이라고 적혀있는 글을 보면 그냥 지나치기 쉽지 않다.
카페인에 극도로 예민한데 이상할 만큼 한 번씩
스타벅스의 드립커피에 빠져 한잔씩 사 먹곤 한다.
1년에 딱 2번
스타벅스는 프리퀸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름상품과 겨울상품
여름에는 그때그때 필요한 물품으로 채우고
겨울의 주력상품은 다이어리다.
사실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커피값 5-6만 원을
투자하며 살만큼 그렇게 예쁘거나 질이 좋은 건 아니다.
하지만 뭐랄까??
그냥 뭔가 프리퀸시 이벤트가 시작된다고 하면 평소 가는 횟수보다 더 많이 찾게 된다.
나도 왜 이런지 모르겠다..
14개의 일반음료와 3개의 이벤트 음료를 마시고 17개의 프리퀸시를 모으는데 혈안이 되어버린다.
스타벅스는 그런 고객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한정제품이라는 글귀 하나로 사람들에게 더 빨리 많이 모으라고 유혹한다.
그러다 보니 당근마켓이나 지역카페에 보면 그런 제품들을 리셀하는 사람들도 보기 쉽고, 본인들의 스티커도 가끔 교차 교환하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오늘도 나는 프리퀸시 모으는 스탬프 칸을 바라보며
시작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4잔에 머물러 있는 거야??
빨리 분발하라는 느낌을 받게 되어 또다시 발걸음을 스타벅스로 향한다.
서둘러… 얼른…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제품… 곧 품절되면 못 구하잖아…. 서둘러 서둘러…
휴!!!
돈지랄이라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정말 기가 막힌 마케팅에 현혹된
내 자신이 참…
18년도에 스타벅스에서 골드라벨들을 위해 한정판으로 골드 카드를 만들어 주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 남들과 다른 스타벅스 충전 카드가 갖고 싶어서 나름 열심히 스타벅스 커피숍에 기여를 많이 했다.
그 결과 나는 골드 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골드카드는 지갑 속에 먼지만 쌓인 채 그대로 있고 현실은 핸드폰 모바일에서 모든 게 가능해졌다.
이런 게 정말 돈지랄이 아닐까?!!
나도 한 달에 돈 1000만 원씩 벌면,
스타벅스 6300원씩 하는 커피 가볍게 사 먹을 텐데..
요즘은 스타벅스 음료 한 잔 사 먹기가 버거운
내 주머니 사정으로 당근마켓에서 할인되어 파는
기프트 카드만 기웃거리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스벅충들에게 멋진 이벤트 쿠폰 좀 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