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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시나물효원 Nov 13. 2024

스타벅스 돈지랄

스타벅스 프리퀸시 모으자!!

스타벅스 사이렌 아가씨의 얼굴이나 대문자 R이라고 적혀있는 글을 보면 그냥 지나치기 쉽지 않다.


카페인에 극도로 예민한데 이상할 만큼 한 번씩

스타벅스의 드립커피에 빠져 한잔씩 사 먹곤 한다.

스타벅스는 드립 방식이 3가지가 있다.


1년에 딱 2번

스타벅스는 프리퀸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여름상품과 겨울상품

여름에는 그때그때 필요한 물품으로 채우고

겨울의 주력상품은 다이어리다.


사실 스타벅스 다이어리가 커피값 5-6만 원을

투자하며 살만큼 그렇게 예쁘거나 질이 좋은 건 아니다.

하지만 뭐랄까??

그냥 뭔가 프리퀸시 이벤트가 시작된다고 하면 평소 가는 횟수보다 더 많이 찾게 된다.


나도 왜 이런지 모르겠다..

14개의 일반음료와 3개의 이벤트 음료를 마시고 17개의 프리퀸시를 모으는데 혈안이 되어버린다.


스타벅스는 그런 고객들의 심리를 이용해서 한정제품이라는 글귀 하나로 사람들에게 더 빨리 많이 모으라고 유혹한다.

그러다 보니 당근마켓이나 지역카페에 보면 그런 제품들을 리셀하는 사람들도 보기 쉽고, 본인들의 스티커도 가끔 교차 교환하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자세히 보면 한정 수량 제작 선착순이라는 문구가 더욱더 마음을 조급하게 만든다.
아주 친절하게 몇 잔 채웠는지 숫자가 보인다.


오늘도 나는 프리퀸시 모으는 스탬프 칸을 바라보며

시작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4잔에 머물러 있는 거야??

빨리 분발하라는 느낌을 받게 되어 또다시 발걸음을 스타벅스로 향한다.


서둘러… 얼른…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제품… 곧 품절되면 못 구하잖아…. 서둘러 서둘러…


휴!!!

돈지랄이라는 걸 알면서도 멈출 수가 없다.


스타벅스 코리아의 정말 기가 막힌 마케팅에 현혹된

내 자신이 참…


18년도에 스타벅스에서 골드라벨들을 위해 한정판으로 골드 카드를 만들어 주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그 당시에 남들과 다른 스타벅스 충전 카드가 갖고 싶어서 나름 열심히 스타벅스 커피숍에 기여를 많이 했다.

그 결과 나는 골드 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골드카드는 지갑 속에 먼지만 쌓인 채 그대로 있고 현실은 핸드폰 모바일에서 모든 게 가능해졌다.


이런 게 정말 돈지랄이 아닐까?!!

18년도에 발행된 골드카드

나도 한 달에 돈 1000만 원씩 벌면,

스타벅스 6300원씩 하는 커피 가볍게 사 먹을 텐데..

요즘은 스타벅스 음료 한 잔 사 먹기가 버거운

내 주머니 사정으로 당근마켓에서 할인되어 파는

기프트 카드만 기웃거리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

스벅충들에게 멋진 이벤트 쿠폰 좀 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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