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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 사람 Jan 20. 2023

북 큐레이터  VS 인공지능 큐레이션

<기획회의>_ #큐레이션의 시대 서평

기획회의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 처음 접해본 575호에는 큐레이션에 대해 다뤘다. 북큐레이터에 관심이 있고 책방, 서점을 너무 좋아해서 내용이 기대가 됐다.


북큐레이터 강의도 듣고 자격증을 땄는데 이후 배운 대로 내 책을 주제에 맞게 묶어서 서재 정리를 하고 브런치에도 주제를 정해 서평을 쓰면서 책을 추천하기도 했다.


큐레이션과 관련된 글들이 가득한데 그 중에서

<인공지능 큐레이션에서 월경하는 큐레이션으로>, <어린이를 위한 북큐레이션 > 부분을 흥미롭게 읽었다.


인공지능의 큐레이션에는 결정적인 한계가 있다. CF든 CBF든 이런 추천 알고리즘은 이용자의 과거 행동 패턴에 갇혀 있다. 예를 들어, 나는 2000년대 들어서 한국소설을 거의 읽지 않았다. 과거 독서패턴만 염두에 둔다면, 인공지능은 당연히 내게 한국소설을 추천하는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지난 몇 년간 이혁진의 사랑의 이해」(민음사), 조해진의 단순한 진심』(민음사), 정진영의 젠가(은행나무), 문지혁의 초급 한국어」(민음사) 같은 빛나는 한국소설을 읽었고 또 이 작가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이런 변화는 인공지능이 아니라, (전부는 아니지만) 문학평론가 박혜진을 만나서 추천받고 함께 읽었기 때문이다.   p 47

출판사나 서점의 북클럽과 도서대여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받고 있다.  특히 책발전소에서 책편지와 함께 보내주는 책은 큐레이터가 직접 읽고 골라서 독자들에게 보내주기에 믿고 읽을 수 있다.


처음 받아봤지만 바로 만족을 해서 또 신청을 했다.

인공지능으로만 했더라면 이만큼의 인기를 얻었을까 과연 이 책을 내가 접할 수 있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를 위한 북 큐레이션>  

우리 집에 어린이가 많다. 책도 엄청 쌓여있다.

하지만 무슨 책을 읽으라고 해야 할지 애매해서 역사책을 들이밀고 읽으라고 권했다.

어른이 읽는 책들보다 큐레이션이 어려운 편인데 여섯 단계를 통해 북 큐레이션 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결국 직접 읽어야 나도 누군가에게 인공지능 이상의 큐레이션을 할 수 있다. 한계를 넘어서서 뻔한 책 추천이 아닌

독자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큐레이션을 할 수 있다면  서점 운영에도 도움이 되고 어디서든 책을 찾는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주제를 이렇게 깊이 있게 다루는 잡지, 특히 출판계의 이야기를 알아갈 수 있어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고 있다.


* 이 글은 기획회의 서평단에 선정이 되어 기획회의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글루틴 #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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