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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 사람 Feb 27. 2023

친구와의 약속시간 전에 읽으면 좋을 책  

<심리학이 이토록 재밌있을 줄이야>를 읽고 생각한 것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아주 재밌을 것 같은 책을 발견했다.

바로 <심리학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 글씨체와 동화 속 주인공이 들어간 표지가 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직 고등학교 상담교사인 저자분이 전문가의 관점으로 동화를 심리학과 연결하여 풀어낸 책이라

기대를 갖고 읽었다.


여우와 두루미, 백설공주, 성냥팔이 소녀, 개미와 베짱이, 해님 달님, 선녀와 나무꾼 등 동화 속 주인공의 시선에서 풀어내 새로운 관점으로 읽을 수 있었다.

적절한 사례들과 전문적인 자료들을 모아 쓴 책이라 저자가 얼마나 이 책에 심혈을 기울였는지

느껴졌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수많은 일을 겪다 보면 가끔 동화 속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이런 상황이 딱 그 동화 같네.. 라면서 이야기해 줄 때가 있다. 오이를 못 먹는 친구에게 자꾸 장난으로 오이를 권한다든지 상대방이 먹기 싫은 음식인데 자신이 맛있는 음식이니 자꾸 먹어보라고 강요하는 모습 등을 <허구적 합의 효과>라고 한다.

결국에는 두루미가 여우에게 복수를 하면서 동화가 불화로 마무리가 되지만 여우의 입장에서도 생각해 보고

두루미가 어떻게 판단하는 게 옳은 건지도 알려준다.


성냥팔이 소녀에서 나온 방관자 효과를 알게 되면서 뉴스에 나오는 장면들이 떠올랐다.

방관자 효과란 다른 사람들이 도와주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는 사람들의 심리를 말한다.

연구자료들을 설명하면서 방관자 효과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는 연구 사례도 알려줬다.


연구지들은 방관자의 존재가 오히려 누군가가 개입할 확률을 증가시킨다고 결론을 내렸다.
즉 주변에 사람이 많을수록 뭔가 할 수 있는 잠재력이나 의지가 있는 사람의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트럭에서 물건이 다 쏟아져버려서 당황스러운데 한 명이 와서 도와주더니 다른 사람들이 서로 몰려와서

함께 도와줘 빠른 시간 안에 도로가 깨끗해졌고 차가 사고 났을 때 자신의 길을 가다 말고 멈춰서 구해주는 모습들을 보면서 방관자 효과가 반대 현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심리학으로 풀어내니 동화가 다시 보였고 여기 나온 동화뿐만이 아니라 다른 동화책을 읽더라도

그냥 읽지 않고 주인공의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소장해 두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호캉스를 하면서 이 책을 읽었는데 갑자기 호텔리어들이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을 많이 마주치고 다양한 사연들을 많이 접할 텐데 그럴 때 대처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어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


#글루틴 #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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