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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 사람 Apr 10. 2023

4월 10일 생각

#1. 조카가 며칠째 기관지가 안 좋아 병원에 데려갔다.

예약을 안 했다면 앞에 40명을 기다려야 했을 텐데

다행히 언니가 예약 어플로 해둬서 병원에 간 지 얼마 안 돼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주말에는 교회를 가지 않고 막내조카를 집중케어를 했는데

쉰 목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다. 이러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건가 싶기도 하고

갑자기 조카가 커버린 것 같았다.

다음 주는 꼭 나아서 어린이집에 등원하면 좋겠다.

날마다 창문을 통해 형이랑 손 흔들고 인사하는 게 너무 안쓰럽다.


#2. 요즘 비우기를 계속하는 중이다.

책장을 비워서 키핑 해둘 수 있는 도서관을 또 발견해서 보내기로 했다.

알라딘에 중고로 몇 권 보내고 하니 조금씩 책이 줄어들고 자리가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다시 책을 사더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도서관이 있어서 든든하다.

아직 읽어야 할 책이 많지만 요즘 인스타 콘텐츠 만드는 것에 재미를 붙이고 있어 책 읽는 속도가

빨라져서 얼른 읽고 또 비울 생각이다.


마음을 가볍게 하기에 비우기가 정말 특효약이다.

분리수거하러 가기가 그렇게 귀찮은데 다녀올 때 빈 카트를 보면 그렇게 속이 시원한 것 보면

왜 이렇게 미니멀 신드롬이 일어나는지 알 것  같다.

비우는 과정에서 과감히 버릴 줄 아는 내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커버 이미지 출처: Pixabay로부터 입수된 Pexels님의 이미지입니다. 


#글루틴 #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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