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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 사람 Apr 18. 2023

내가 포기한 것들에 대하여

오늘의 글감은 '포기' 

내가 포기한 것들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시도할 수 있음에도 나랑 너무 맞지 않아서 포기를 먼저 해버리는 것들 

바로 운전과 결혼이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StockSnap님의 이미지입니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Terri Cnudde님의 이미지입니다.


세상을 살면서 필수로 여겼던 운전과 결혼이 나에게는 맞지 않고 불편한 옷을 입는 일이다. 

미리 포기를 해야 마음을 놓고 다른 일을 더 신경 써서 잘할 수 있다.

나에게 득 보다 실을 더 가져다줄 것 같아 미리 주변사람들에게도 못을 박아뒀다. 

예쁜 차를 보면서 운전하는 상상을 했었지만 뉴스에서 자꾸 나오는 사고 소식이 나를 붙잡아놓는다. 

생각보다 내가 대중교통 이용하는 것을 즐기고 있다. 

(지하철 개통한 지 1년 됐는데 완전 꿀이다. 기차여행을 좋아한다. 주차하기가 귀찮다는 이유도 있다.)


어릴 때는 결혼을 빨리 할 거라고 생각했고 빨리 하고 싶었는데 

때를 놓치니 이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연예인은 배우자 기도를 해서 얼마 후 결혼 소식을 전해주었는데 

결혼을 절실하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준비가 된 사람이라 기도를 들어주었다고 생각한다. 


난 지금의 삶에 만족한다. 

변화가 사실 두렵기도 하고 감정을 심하게 소모하는 것이 

건강을 해치기도 해서 나에게 좋은 일을 하려고 한다. 


포기할 건 포기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아야 할 것을 대신 잘해보려고 한다. 

건강관리를 잘해서 오래 살고 오래 살면서 글을 많이 쓰고 

신앙생활을 잘하고 살기 좋은 세상에서 일을 하면서 사는 것 

어쩌면 내가 포기한 두 가지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글루틴 #팀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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