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에르노의 '칼 같은 글쓰기'를 읽고 생각한 것
나는 사치스러운 활동을 하고 있어요. 비록 역시 고통스러운 일일지라도,
자기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글쓰기에 바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사치가 어디 있겠어요?
그리고 그러한 삶을 '속죄' 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어떤 안락한 모습도 보여주지 않는 글쓰기를 하는 것, 내가 손으로는 한 번도 노동해보지 않은 만큼
나 자신의 존재 전체로써 그 대가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속죄의 다른 방법은 글쓰기를 통해 세상에 대한 지배적인 관점들을 전복시키는데 기여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