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와서 얼마 안 됐는데 갑자기 불이 번쩍하더니 천둥소리가 요란해졌다.
집에 오고 나서 그러니 다행이다 싶다가 내일부터 나가있을 가족들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장마도 길고 요란하다는데 이럴 땐 여름을 그냥 건너뛰고 싶다.
지금도 사실 천둥이 자꾸 쳐서 글 쓰는데 집중이 안된다. 사운드오브뮤직의 장면을 떠올리며 진정해 보지만 소리에 너무 예민해 잠을 자긴 글렀다.
저 천둥이 언제쯤 멈출까?
기도를 해볼까?
세상이 너무 어지럽게 돌아가니 경고하는 건가
작년보다 천둥소리가 전쟁 난 것처럼 들린다.
글쓰기가 참 힘든 날이다.
여기까지 쓰고 그냥 자야겠다.
천둥번개가 무서운 거 보니 아직 청춘인 건가?
천둥 치는데 옆에서 요 동 없이 책을 읽는 조카의 멘털이 부럽다.
모두 안전하게 자고 일어나 내일을 맞이하면 좋겠다.
#글루틴 #팀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