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대부분 음악 전공을 해서 그런지 이 책을 받는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있다. '예술'이라는 글자만 본 조카는 자기 엄마에게 갖다 준 것이다. 내가 집을 비운 사이에 왔는데 분실된 줄 알고 택배기사님께 연락을 했다.
다음날 전달받고 다시 택배기사님께 분실된 게 아니라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내 손으로 들어온 책을 잠깐 훑어봤는데 그림 반, 글씨 반의 내가 좋아하는 편집 스타일이었다. 그것도 눈이 힐링되는 예술작품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서초동에서 회사를 다닐 때 예술의 전당이 바로 앞이라 아지트로 삼고 나들이를 자주 다녔다.
인상파 화가인 르누아르, 모네 그리고 피카소, 고흐 그림을 좋아해서 그 화가의 그림이 전시된다고 하면 당장 가서 도록을 구경하고 도슨트를 들으며 미술관 관람하는 게 그때 당시 내 일상의 낙이었다.이 책을 통해 그런 모네가 쉰 이후에 명성을 얻었다는 내용을 알게되고 고흐의 작품을 볼 수 있게 된 공은 동생 테오의 부인 요한나에게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요한나가 고마워졌다. 그 명작들이 아무 소리 없이 사라졌다면 얼마나 삭막했을까 싶다. 내용이 너무 풍부해서 꼭 책을 소장해서 읽는 게 좋겠다. 알고 나면 또 그림이 어떤 관점에서 보일까 궁금하다. 어서 코로나가 끝나서 전시회도 다니고 싶다.
책에서는 미술 작품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음악도 인생을 바꾸거나 다시 살게 해 주는 힘을 갖고 있다. 한 영화를 통해 그 소중함을 일깨워주었다.
'하모니'라는 영화는 감옥에서 재소자들이 합창단을 꾸리고 합창대회에 나가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범죄자의 신분이지만 그 안에서 노래를 함께 부르며 서로를 위안하고 북돋운다. 눈물 나는 영화였다. 냉기가 돌고 분위기가 삭막해서 들어가고 싶지 않은 곳에 노래가 울려 퍼졌다.
그 힘으로 자기들의 과오를 뉘우치고 서로 용서하는 과정도 보여주어 감동을 이끌었다. 음악이든 미술이든 정말 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