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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는 사람 Feb 25. 2022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생각난 것

시민기자가 본 좋은 기자 vs 기레기

배우들의 연기력에 울고 웃으며 즐겨보는 드라마  <서른, 아홉> , 관련기사가 뜨면 관심 있게 보고 있는데  그중에 몇 개의 기사를 보고 짜증이 났다.


과연 그게 비평 기사인 건지 아니면 비평 기사를 가장한 자신의 시청소감인지 알 수 없는 글이라 보기 민망했다.

내가 보기에는 그리고 주변의 커뮤니티에서는  세 여자의 우정을 부러워하고, 드라마를 보다가 많이 울었고 친구들이 생각났다는 평도 있고 자신은 어떤 친구였을까 돌아봤다는 평도 있었다.

하지만 기자가 악의적인 의도로 배우가 연기력이 부족했다느니 시청자들이 비난을 했다느니  그런 글만  적어놨다. 그 기사 밑에 기사에 대한 평이 있는데 '화나요'라는 평이 많았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건 아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한 좋은 기사는 드라마 한 편을 제대로 보고 비평하는 것이다.

예전에 박보검 주연 <청춘 기록> 드라마에서 배우 역할을 맡은 박보검에 대해 악의적 기사를 쓰는 기자가 떠올랐다.

근거 없이 자신의 감정을 내세워  쓰는 것은 기사가 아니다.


내가 본 좋은 기자분들은 현장을 어떻게든 제대로 담아보려고 발로 뛰는 사람들이다.  스타의 SNS 에 서 이야깃거리가 없나 무작정 들여다보고  쓰는 기자가 아니라 스타가 출연한 예능도 꼼꼼하게 본 후 스타와 직접 인터뷰해서 쓴  기자가 좋은 기자라고 생각한다.  기사를 송고하기 전에 출력해서 낭독해보고 오타가 없는지 확인하는 기자분들을 보다가  대충 감정 섞인 기사를 마주하니 씁쓸했다.


가짜 뉴스와 진짜를 가려보는 것도 중요하고

대충 쓰는 기사와 진정성 있는 기사를 가려보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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