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있던 동료가 말해주지 않았다면 옷이 완전히 타버리고 자칫 화상을 입을 수도 있었겠다 생각하니 아찔했다.
그러면서 정말 그 정도가 아니어서 다행이었고 감사했다.
오늘을 겪으며 갑자기 생각이 났다.
40대가 되면서 내 마음가짐이 좀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
1. 우울하고 짜증 난 일을 되도록 빨리 털어낸다.
회복탄력성이라는 것이 생겨서 최대한 불편하고 힘든 일들을 오래 가져가지 않으려고 한다.
툭 털어버리고 일상을 평온하게 보내고 싶어서
잊어버리려고 다른 일들을 떠올린다.
2. 겁이 많아졌다.
반대로 겁이 좀 많아졌다.
특히 어두울 때 밖에 오래 있으면 무섭다.
바람이 불고 비 오면 더 그렇다.
30대 때는 정말 자정에 집에 돌아오는 게 일상이었다.
3. 건강이 최고
몸이 조금만 이상하면 휴식을 잘 취한다.
새벽까지 폰을 들여다보고 TV를 즐겨봤는데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보는 건 자제하게 됐다.
건강검진의 필요성도 느끼고 몸에 좋은 것으로 챙겨 먹는다.
4. 감사하는 마음, 깊어진 신앙심
청춘 시절에 별다른 탈없이 지나올 수 있었던 것은 아무래도 누군가 보호를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살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올해도 좋은 교회를 만나다 보니 감사한 마음을 더 갖게 됐다. 어릴 때부터 다니다가 말고 한참 다니다가 또 방황했었는데 요즘은 교회 활동에 열심이다. 회복탄력성이 빠른 것도 신앙심이 깊어지면서부터였다고 생각한다.
기도가 잘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5. 정리하는 갓이 좋아졌다.
신박한 정리 프로그램을 즐겨보곤 했는데 공간을 잘 꾸미고 채우는 것에 관심이 많아졌다. 내년에 공간 크리에이터와 정리수납전문가 자격증을 꼭 취득하려고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