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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슬비 Aug 07. 2023

민화 속 '거북'도상의 변화와
상징이야기(36)

조선후기 민화에 나타난 거북 도상과 상징(1)

  이미 앞에서 ‘민화’에 대한 개념과 

발전과정에 대해 언급을 하였다. 


조선 후기에 유행했던 ‘민화’는 

조선 전기에 유행했던 

수묵화(水墨畫)나 수묵담채화(水墨淡彩畵)와는 달리 

채색(彩色)된 ‘채색화’이다. 

민화의 채색은 

‘오방색(五方色)’을 기본으로

채색하였고, 

이 오방색들끼리 

서로 혼합하여 색을 만들거나 

또는 진채(眞彩)의 농담(濃淡)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색의 변화를 주었다. 


  ‘오방색’은 처음

중국의 음양오행사상에서 

유래한 것으로, 

동서남북의 네 방위와 

중앙의 방위를 대표하는 

색이다. 


※음양설은 우주나 인간의 분리된 

모든 현상이 

음(陰)과 양(陽)의 쌍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예 : 위-아래, 높고 낮음, 여자-남자). 

이들은 대립적이지만 

서로 상보적으로 음과 양이 

확장하고 수축함에 따라 

우주의 운행이 결정된다는 것이며, 

음과 양이 

네 가지 기운(생, 노, 병, 사)에 따라 

확장-수축함으로써 

다섯 가지 오행(五行)이 

나타난다는 것이 오행설이다. 

오행설은 

금(金), 수(水), 목(木), 화(火), 토(土)의 

다섯 가지가 음양의 원리에 따라 

행함으로써 

우주의 만물이 생성하고 

소멸하게 된다는 것이다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ki/)


앞에서 전국시대 저술된 

『예기』의 「월령」편과 

『여씨춘추』에서 

방위신(方位神)과 오색(五色)에 대한 

개념이 이미 생겨났으며, 

오방색이 부여된 

‘오수(五獸)’에 대한 관념도 

이미 발생하였음을 언급한 바 있다. 


즉 

동쪽은 청룡이, 서쪽은 백호가, 

남쪽은 주작이, 

북쪽은 현무가 지키며, 

중앙은 황룡이 지킨다. 


이러한 원리로 각 방위별 색은 

‘청색(靑色)’, ‘백색(白色)’, 

‘적색(赤色)’, ‘흑색(黑色)’, 

‘황색(黃色)’으로 구성되며, 

‘민화’는 

이러한 ‘오방색’들을 기본으로 하여 

채색되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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