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꽃으로 기억된다>

-닥섬유 컬러믹스 기법으로 여성의 기억과 재현 방식을 탐구한 작업

by 연아 아트

이 작품은 여성의 존재가 역사와 시각 이미지 속에서 어떻게 기억되어 왔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여성은 오랜 시간 이름이나 개별적 서사보다 자연의 은유, 특히 ‘꽃’이라는 상징을 통해 재현되어 왔다.

이 작업은 그러한 관습적 재현 방식을 반복하기보다, 그 구조 자체를 드러내고 질문하고자 한다.


화면 속 인물은 특정 인물을 지시하지 않으며, 초상이라기보다 기억이 덧입혀지는 하나의 표면으로 존재한다.

붉은 꽃은 장식적 의미를 넘어, 여성의 존재가 어떻게 상징화되고 고정되어 왔는지를 드러내는 시각적 장치로 기능한다. 꽃은 미화의 대상이 아니라, 기억되는 방식에 대한 은유이다.


이 작업은 닥섬유를 풀어 색과 혼합하는 닥섬유 컬러믹스 기법을 기반으로 한다.

닥섬유는 풀어짐과 응집을 반복하며 화면 위에 축적되고, 이 과정에서 형성된 밀도와 층위는 시간 속에서

누적된 시선과 기억의 구조를 시각화한다. 이는 여성의 존재가 단일한 서사로 기억되기보다,

수많은 타자의 시선과 상징 속에서 구성되어 온 방식과 맞닿아 있다.


<나는 꽃으로 기억된다〉는 여성을 자연에 비유해온 관습을 수용하는 대신, 그 관습이 작동해온 방식을

가시화한다.

이 작업은 ‘꽃’이라는 상징을 통해 여성의 존재가 어떻게 이미지로 기억되고 고정되어 왔는지를 드러내는

페미니즘적 시각 실험이다.

KakaoTalk_20260126_121107664.jpg <나는 꽃으로 기억된다>, 닥섬유 컬러믹스, 혼합매체, 70*70cm,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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