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적시는 가을비
해갈(解渴)
불볕 같던 하늘에서
굵은 빗방울 자박자박
하나둘 나리면
지상에서 들리는
속 깊은 화답소리
천수답 같던 마음
천지를 엮어
심금 울리네
땅 밟는 소리마저 찰박찰박
젖어라!
거북등 같던 날들도 살질 터
논두렁에 오가는 소리 잦아지면
귀뚜라미는 가을 문턱 두드리리라
사람 사는 모양은 달라도 이치는 같다고 했나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한 세상,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