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가로수와 농심
이팝나무
쌀값, 똥값 됐다더니
길거리에도 쌀밥이 난릴세
하늘은 푸른데
머리 풀어 울지 않아도
하얀 가슴 퍼렇게 멍들어
가을 오기 전에 보이는 소리
쌀값은 벌써 똥값이라
이팝나무에 꽃피면
충치 먹은 이로라도 꽁보리밥 꾹꾹 눌러
가슴 삭히던 시절은 갔다
바람 한 번에도 이밥은 흩어지고
무심히 밟힌다
그래도
먹고 살만하니 이 얼마나 고마운가
이팝나무를 보거든
보릿고개에도 볍씨 베고 잤던
농군에게 감사를 전하자
사람 사는 모양은 달라도 이치는 같다고 했나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한 세상,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