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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rince ko Jul 31. 2019

어느 장맛비 내리던 아침

출근길

수채화가 따로 없다

어느 화백이 

묽은 물감을 자박자박 풀어낸들

이 아침

낭창낭창 차창 때리는 

굵은 빗줄기만 할까 싶다

빗소리마저 화폭 채우는 출근길

오늘은 어떤 그림 그릴까 

아무렴 어떠랴

물감은 넘쳐나고 화폭은 넉넉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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