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출근길
달력엔 입춘
말뿐인 우수도 지났는데
차창에 핀 새벽 서리꽃이 끄억끄억 속삭이노니
혼을 다한 겨울 숨결이라고
길을 나서기에 앞서
덜덜거리는 추위 보듬고
자리에 앉으면
홀로 밤을 지새운 도시의 한기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한기 품은 온기의 안개 같은 숨결
어둡던 차창밖에 빛이 든다
얼음장이라도 품어
내딛는 아침
얼음 꽃잎이 눈물 되어 흐르며
길을 재촉하고
동동 발 구르는 추위마저 품는
새벽 기운에
주먹 쥐노라
사람 사는 모양은 달라도 이치는 같다고 했나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한 세상,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