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수학이 약할 때, 모든 과정 심화를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아이도 힘들어합니다. 고등에서 내신을 잘 따 수시를 노리기 위해서는 적절한 선행속도도 붙어야 하고요. 이때 심화를 생략해도 이후 크게 부담이 없는 과정들의 순위를 매겨보겠습니다.
1. 중1-2
고등 기하와 연계됩니다. 고등 기하는 대부분 고등학생들이 선택하지 않은 과목입니다. 내신에도 선택하지 않고, 수능에도 선택하는 비율이 적습니다. 따라서 기본 개념과 유형 정도의 2권의 학습으로 넘어갈 만한 과정입니다. 통계의 내용도 간단해서 개념 위주의 학습으로도 무난합니다. 초6-2와 연계성이 높아 아이들도 새로운 내용이 없는 과정입니다.
2. 중1-1
중2-1과 연계되므로, 중1-1 심화를 생략하고, 중2-1 심화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3. 중3-2
학교 시험도 쉽게 나오고, 통계가 고등과정과 연계되는데, 개념위주로 학습해도 충분합니다. 물론 삼각비와 원의 경우 수능에서 초월함수의 극한 등으로 연계가 되긴 하지만 그래봤자 1~2문제입니다. 기본 개념만 익히고 수능 대비용 문제를 고등 가서 열심히 하면 됩니다.
4. 중3-1
고1-1과 연계성이 높습니다. 시간이 없을 때, 중3-1을 유형까지만 학습하고, 고1-1 과정을 한 권 더하는 것이 좋은 선택입니다.
결론적으로 심화를 꼭 하면 좋은 과정은 중2-1입니다. 중2-1의 경우 중1-1의 내용도 복습되고 내신 시험도 보는 과정이므로 심화까지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2-2 과정 역시 고등 과정에 연계성이 높습니다. 도형의 닮음과 피타고라스 정리, 경우의 수, 확률까지 심화까지 해두면 좋습니다. 중2 과정 심화를 하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중3-1 과정 심화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중1-1 과정 심화를 합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면 중3-2 과정 심화를 합니다. 결국 꼴찌는 중1-2가 되겠네요.
물론 수학을 잘하는 아이는 모든 과정 심화를 하면 좋으나, 그러기에 부족한 아이들의 경우는 위의 방식으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