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지무라 미즈키
이 소설은 딱 청소년이 읽으면 적합한 소설이다. 청소년 정도가 이해할 수 있는 깊이의 심리 묘사와 이야기...
마치 소설보다 청소년을 위한 캠페인용 글 같은 느낌도 든다.
중학생 소녀는 공부 잘하는 언니와 공부를 강요하는 부모님에 의해 약한 자존감을 가진다. 우연히 학교에서 꽤 괜찮은 소년이 소녀에게 말을 걸게 되고 둘은 사귀게 된다. 자존감이 약한 소녀는 남자 친구가 있다는 것 자체에 행복감을 느끼며, 성경험이 많은 소년과 성관계를 갖고 애를 임신한다. 임신한 사실도 모르고 나중에 낙태를 할 수 없어 입양 기관에 아이를 보내고, 소년은 소녀를 버리고 새로운 여자와 사귄다. 소녀의 부모는 공부도 못하면서 임신까지 한 소녀를 딸로서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것이 하나의 이야기이고, 입양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이야기가 또 하나의 이야기이다. 크게 독립적인 두 가지의 이야기가 있는 소설이다.
과다하게 많은 양이 입양기관 관련한 소개와 내용이 차지한다. 여기서 마치 인구를 늘리기 위한 캠페인 같은 느낌도 든다.
결국 아이도 입양 기관에 빼앗기고 부모와 남자 친구로부터 버림받은 소녀는 집을 나가고, 뻔한 사기와 협박에 빠져 위기에 빠진다.
조직 폭력배들에게 빚을 갚기 위해 자기 아들을 입양한 사람들을 찾아가는 소녀...
그들에게 돈을 주지 않으면 입양된 사실을 주변에 알리겠다고 협박한다.
결국 유치원생 아들을 보고 마음을 바꾸는 소녀....
내가 남자라 그런지 울림이 별로 없었다. 읽는 내내 시간이 아까왔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