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동호회 가입 안하고 혼자서 자전거 타기
지금 라이딩을 고민 중인 자린이들에게 제가 운행하면서 느낀 꼭 필요한 용품을 소개합니다.
(1) 로드 사이클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제가 자전거를 구입한 곳의 사장님이 라이딩 매니아라 많은 대화를 하고 자전거를 구입했습니다. 일단, 가벼운 카본 소재는 300만 원이 넘어갑니다. 로드 사이클이 나에게 맞을지 앞으로 이 운동을 내가 계속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고가의 자전거를 사는 것은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저는 입문형으로 알루미늄 소재 14단 기어를 가진 30만원대 로드 사이클을 구입했습니다. 일단, 가격이 부담된다면 저처럼 입문형 알루미늄 소재를 구입해서 일단 라이딩을 즐겨보세요. 그리고 어느 정도 로드 사이클에 익숙해지면 카본 소재의 로드 사이클 구입을 하면 됩니다.
로드 사이클 타는 방법은 유튜브에 아주 친절히 나옵니다. 일단, 안장을 높게 올리고 타고 내리는 영상을 꼭 봐야 하고요. 그다음 손잡이 잡는 법, 브레이크 잡는 법, 기어 바꾸는 법 영상은 꼭 시청한 후 자전거를 타십시오.
<제가 산 모델, 조립비용까지 30만원 후반대 구입 가능>
(2) 쫄쫄이 바지
자전거 옷도 좋은 것들은 꽤 비쌉니다. 자전거 사장님은 최소 10만 원 이상을 추천하더라고요. 저는 일단 일반 옷 안에 입을 수 있는 만 원짜리 패드형 팬티만 샀습니다. 일단, 쫄쫄이 복장을 입는 것 자체가 남사스럽고 엄두가 안 났고, 과연 내가 이 자전거에 적응할 수 있을지도 몰라 비싼 용품 구입은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3) 물통
필수입니다. 2개씩 다는 분도 게시는데 하나면 충분합니다. 보통 자전거 도로 가다 보면 물 파는 곳도 많고, 밥 먹고 물 담기도 하면 돼서 1개만 달면 됩니다. 쿠팡 같은 데서 자전거 전용 물통 검색하면 됩니다.
(4) 헬멧과 장갑
안전을 위해서 자전거 점 사장님이 이 2개는 꼭 사라고 했습니다. 자전거 점에서 아예 구입을 했어요. 물론 비싸지 않고 가성비 있는 제품으로 헬멧은 3만 원대, 장감은 만 원대 구입했습니다.
(5) 얼굴 가리개
이것은 라이딩을 하다가 구입하게 됐습니다. 숲길을 라이딩하다 보면 벌레들이 얼굴에 엄청 달라붙어요. 특히, 하루살이 같은 것들이 계속 날립니다. 힘들어서 입 벌리면 입에도 들어가고요. 끔찍합니다.
(6) 선글라스
필수는 아니지만 눈으로도 벌레나 이 물질이 들어갑니다. 라이딩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피할 틈도 없어요. 그래서 안경이나 선글라스 같은 것을 써서 이물질 방해용으로 사용합니다.
(7) 아이팟
음악을 들으면서 혼자서 라이딩을 하고 바람을 맞으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단, 위험할 수 있으니 주변음 허용 모드로 타고 다닙니다. 아이팟은 주변음 허용 모드가 있어서 좋습니다. 주의할 것은 가끔 헬멧줄에 걸려 운행 중 아이팟이 날아가기도 합니다.
(8) 휴대폰 거치대와 보조 배터리, 수납함
처음에는 길을 몰라 "카카오맵"을 켜고 자전거 내비게이션을 봐야 합니다. 따라서 자전거용 휴대폰 거치대는 필수입니다. 이것이 있어야 동호회 가입하지 않아도 혼자서 용감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카카오맵의 단점이 배터리를 심각하게 잡아먹습니다. 보통 2시간 켜놓으면 휴대폰 배터리가 올인됩니다. 그러면 돌아올 때 길을 몰라 낭패에 빠집니다. 저는 긴급조치로 편의점에서 1회용 배터리를 구입해서 써 본 후, 휴대폰 보조 배터리와 이것을 담을 수납함도 구입했어요.
막상 써보니 필요한 용품이 꽤 많네요. 자전거를 타다 보면 걸리적거리는 것이 불편해서 어깨에 메는 가방은 비추합니다. 저는 지갑도 귀찮아서 휴대폰만 가지고 다녀요. 휴대폰에 내장된 전자 카드를 사용하고요. 저는 라이딩에 적응하고 라이딩을 즐기는 단계가 되어서, 앞으로 자전거 옷도 구입할 예정입니다. 아내하고 깔 맞춤으로 살려고 알아보고 있어요. 자전거도 조만간 바꿀 예정이고요. 제가 구입하라고 한 것들은 아이팟만 제외하고는 자전거 포함 50만원 이내면 구입가능합니다. 일단은 돈 들이지 말고 먼저 라이딩을 즐겨보세요. 휴대폰 거치대와 카카오맵만 있으면 가끔 헤매기는 해도 자전거 동호회 가입 안 해도 혼자서 라이딩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