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칸막이가 쳐진 일식집에서 은정과 익준은 다투고 있었다.
“꼭 결혼해야만 해? 갑자기 왜 그래?”
익준은 술을 마시며 은정에게 화를 냈다.
“갑자기라뇨? 당신도 결혼했잖아요. 그럼 저는 평생 결혼하지 말고 유부남인 당신만 보고 살라고요?”
“그 남자 사랑하지도 않잖아.”
“그럼 당신은? 부인 사랑해요?”
“이건 어쩔 수 없잖아. 이 여자가 부자인 걸 어떡해. 병원을 차려주겠다는데... 부모님이 결혼하라는데. 넌 돈 없잖아. 네가 병원 차려줄 수 있어? 그래서 조금만 기다리라고 했잖아. 한 10년만 기다리면 내가 돈을 모아서 이혼한다고.”
“아니, 애까지 생겼다면서요. 당신 결혼하고 벌써 3년을 기다렸어요. 그런데 10년을 더 기다리라고요? 10년 기다리면 나도 늙어요. 그리고 당신이 이혼 안 하고 날 버리면 어떡해요?”
“은정아! 날 못 믿니?”
익준은 은정의 입술에 자기의 입술을 포개며 뜨거운 입맞춤을 했다.
“나가자.”
익준은 은정의 팔을 잡고 일어섰다. 잠시 후 둘은 호텔로 자리를 옮겨 뜨거운 사랑을 나눴다.
“결혼식이 이번 주라고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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