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몇 달 후, 익준의 아내 정안은 아들과 함께 교외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갔다. 정안은 남편의 살인으로 충격을 너무 받았고 주변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극도로 두려워했다. 일주일에 3번씩 심리 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신이 불안했다.
일요일 정안과 아들은 마당에서 쉬고 있었다. 몇 달 동안 비워있던 옆집이 팔렸는지 새로운 가족이 이사를 하느라고 분주했다. 바로 그때 예쁜 하얀 강아지가 옆집에서 정안의 집으로 넘어왔다.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며 정안의 아들에게 다가왔다. 정안의 아들 민준은 강아지를 들어 올렸다.
“엄마 이 강아지 봐. 너무 귀여워.”
“민준아. 옆집 강아지인가 봐. 갖다 주렴.”
옆집으로 이사 온 남자가 딸과 함께 인사하러 왔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옆집으로 이사 오게 됐어요. 혹시 저희 강아지가 여기로 오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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