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얘가 왜 저럴까?”
“놀이공원 가고 싶다고~. 엄마가 설 연휴에 간다고 했다가 못 가서 2월에 간다고 했잖아.”
“지금은 날씨가 춥다고 몇 번이나 말했니?”
“3월엔 개학하니까 지금 가야 해! 방학 때 꼭 가고 싶다고. 놀이공원 안 가면 나 밥 안 먹을 거야!”
아침 식탁에 앉아 있던 하늬는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채 떼를 쓰고 있었다.
엄마는 며칠째 이어지는 하늬의 요구에 점점 지쳐갔다.
“엄마가 요새 몸도 안 좋으니까 날씨 풀리면 그때 가자.”
“엄마는 맨날 그 소리야! 엄마 아프다는 말, 듣기 싫어. 하늬 마음만 슬프게 한다고.”
하늬는 입술을 삐쭉 내밀며 의자를 밀치고 벌떡 일어나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하늬야, 밥 먹어야지.”
하지만 방문은 ‘쾅’ 하고 닫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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