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 혼자 학교 가기 싫다고.”
아침부터 하늬는 울먹이며 아빠에게 화를 냈다.
“하늬야, 오늘 하루만 혼자 가면 안 될까? 엄마가 많이 아파서 그래.”
“엄마는 왜 오늘까지 아픈 거야? 나 3학년 처음 등교하는 날인데….”
아빠는 난감한 얼굴로 하늬를 달랬다.
“외할머니가 시골에서 일 정리하시고 곧 올라오신대. 그러면 엄마는 외할머니가 돌보시고, 아빠가 하늬 데려다줄 수 있어.”
“그래도 싫어! 난 엄마랑 같이 가고 싶어. 다른 애들은 다 엄마랑 손잡고 가잖아!”
아빠는 하늬의 반 배정을 알려준 뒤, 급히 병원으로 떠났다.
며칠 전 놀이공원에 다녀온 다음 날, 엄마가 무리를 했는지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간 것이다. 지금은 보호자인 아빠만 들어갈 수 있어, 하늬는 며칠째 엄마 얼굴조차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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