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늬는 잠결에 얼굴을 간질이는 무언가에 놀라 눈을 찡그렸다.
“뭐야~ 간지럽잖아.”
그러자 간질임은 더 심해졌다. 하늬는 베개를 옆으로 밀치고 눈을 떴다.
눈앞에는 작고 하얀 강아지가 혀를 날름거리며 얼굴을 핥고 있었다.
“어? 강아지네?”
하늬가 눈을 비비며 몸을 일으키자, 강아지는 반가운 듯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왈왈!” 짖었다.
하늬는 두 손으로 강아지를 꼭 안아 들고 아빠에게 달려갔다.
“아빠, 이 강아지 뭐야?”
“맘에 드니? 하늬가 요즘 많이 외로워하는 것 같아서 아빠가 친구를 데려왔단다.”
“정말? 이 강아지 내가 키우는 거야?”
“그럼. 하늬가 엄마처럼 잘 돌봐 줄 수 있겠지?”
하늬는 기쁨에 얼굴이 환해졌다.
“아빠, 이름 지어줄래. 음… ‘봄이’ 어때?”
“봄이? 그건 네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불리던 태명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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