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봄이와 놀던 하늬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하늬야, 집에 잘 있지?”
아빠의 목소리는 평소와 달리 떨리고 있었다.
“응, 봄이랑 놀고 있어. 근데 할머니는 언제 와?”
“오늘은 엄마가 많이 아파서… 할머니가 엄마 곁을 지켜야 할 것 같아.”
“엄마 많이 아파? 하늬도 엄마한테 가면 안 돼?”
아빠는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아빠가 지금 택시 타고 집으로 가고 있어. 봄이는 병원에 못 가니까 집에 두고… 아파트 앞으로 나올래?”
순간, 하늬의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 설명할 수 없는 불길한 기운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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